국가지도집 3권 2021
중학교는 설립 주체별로 국 · 공립과 사립으로 나뉘며 국 · 공립의 비율이 80% 정도로 높다.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대부분 지역에서 국 · 공립 중학교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중학교의 규모를 살펴보면 농촌 지역의 경우 학급 수와 학생 수가 도시 지역에 비해 매우 적다. 한편 중학교 교원의 평균 연령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학생 수가 감소하면서 교원의 신규 채용이 줄어들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 등 학령 인구가 늘어나는 지역은 신규 교원의 채용이 지속되어 30 - 40대 교원의 비율이 높지만 다른 지역은 50 - 60대 교원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중학교에서도 다문화 현상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외국인 부모의 학생들은 주로 서울과 경기 지역에 집중되고 있으며 국제결혼 가정 자녀는 농촌 지역을 포함하여 전국에 널리 분포하고 있다. 특히 전라남·북도와 강원도 등 농업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는 중국, 일본, 필리핀, 베트남 출신의 국제결혼 가정의 자녀들이 많다. 중학교 과정에서 유학에서 돌아온 학생보다 출국하는 학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유학 출국 및 귀국 학생이 많으며 부산, 인천 등 대도시에서도 많은 학생이 조기 유학을 떠나거나 유학에서 귀국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유학 출국의 경우 유학을 목적으로 하거나 부모와 동행, 이민으로 발생하게 된다.
특수학교는 장애 학생을 교육하기 위한 학교로 초등 및 중등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특수학교는 대도시와 일부 중소 도시에만 설립되어 있고 농촌 지역에는 없는 곳이 많다. 이러한 이유로 일반학교에서 통합 교육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한국의 고등학교는 설립 목적에 따라 대학 진학을 위한 일반계 고등학교와 산업 기능 인력 양성을 위한 특성화 고등학교로 나뉜다. 또한 특수 목적 고등학교는 외국어와 과학 분야 등의 특화 교육을 위해 설립되었다. 교육과 재정 운영의 자율성을 갖는 자립형 고등학교도 운영되고 있다. 특성화 고등학교는 지역 산업의 특성에 맞는 교육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주로 비도시 지역에서 특성화 고등학교 비율이 높으며 농업, 공업, 상업, 수산 등 지역 내의 주요 직업의 특성에 맞는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 많은 한국의 중·고등학교는 남학교와 여학교가 분리된 단성 학교의 형태로 운영되어 왔다. 이러한 현상은 1990년대까지 이어져왔으나 1990년대 말부터 정부 정책에 따라 점차 남학교와 여학교가 남녀 공학으로 전환되고 신도시나 택지 개발로 새로이 조성된 주거 지구에 남녀 공학이 개교하게 되면서 2000년대 이후 전체 학교 수에서 남녀 공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증가하였다. 남녀 공학의 비중은 지역마다 차이가 큰데 특히 경기도와 세종특별자치도에서는 90% 이상의 높은 비중을 보이는 반면 인천광역시에서는 50%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