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9-2020년 사이 우리나라 인구밀도는 약 210명/㎢에서 약 520명/㎢로 급증하였으며, 몇몇 국가를 제외하면 세계 최고 수준이다. 광역시와 경기도의 인구밀도는 전국 수준보다 높은데, 특히 서울은 다른 지역보다 인구밀도가 매우 높다. 1990년과 1995년 사이 인천의 인구밀도가 큰 폭으로 감소하였는데, 이는 옹진군과 강화군 등 경기도 일부 지역의 편입에 따라 그 면적이 증가하여 나타난 현상으로 볼 수 있다.

1980-2010년 사이 인구밀도는 경기도 안산시에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였고, 전라남도 신안군에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였다. 인구밀도가 낮아진 시· 군 · 구보다 높아진 수가 더 많았으며, 이들 중 50% 정도가 수도권에 소재한 지역이다. 100% 이상으로 인구밀도가 증가한 50개 시· 군 · 구 중 약 42%가 경기도에 속하는 지역이다. 인구밀도의 감소가 나타난 시· 군 · 구 수는 전라남도, 경상남도와 강원도 순으로 많았다. 수도권으로의 인구 집중은 인구 중심점 변화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우리나라의 인구 중심점은 계속해서 수도권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