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도집 3권 2021

농업 경영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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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농업 경영의 모습을 파악하기 위해서 우선 전 〮겸업농가 분포를 지도화하였다. 시 〮군 〮구를 기준으로 전체 농가 수에서 겸업농가가 차지하는 비율을 단계 구분도로 표현해 보면, 인천 옹진군(82.5%), 안양(80.5%), 오산(79.0%), 부천(78.5%) 순으로 겸업농가 비율이 높게 나타난다. 시 〮도별 전 〮겸업농가 수를 파이 그래프로 그려보면, 특별시 〮광역시 중에서는 서울의 겸업농가 비율이 높게 나타나며, 도 중에서는 제주의 겸업농가 비율이 높게 나타난다. 반면, 전업농가 비율은 전북과 경북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

겸업농가는 농업 수입이 농업 외 수입보다 많은 1종 겸업농가와 농업 외 수입이 농업 수입보다 많은 2종 겸업농가로 구분된다. 1970 - 2019년간 우리나라의 전 〮겸업농가의 변화를 살펴보면, 1972년에는 14.8%로 매우 낮았던 겸업 비율이 1990년대 이후부터 빠르게 높아져서 2013년에는 46.8%까지 높아졌음을 볼 수 있다. 실제로 1970 - 2019년간 전업농가 수 감소율(연평균 -2.1%)이 겸업농가 수 감소율(연평균 -1.3%)보다 컸다.

2002 - 2019년간 판매 금액별 농가 수 변화를 보면 연 1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농가의 수와 비중이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연 매출 500만 원 미만의 영세한 농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정도로 높아 농가 소득의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그리고 농업의 상업화 경향에 따라 채소나 과수 재배 농가보다 벼농사 중심의 농가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감소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농업의 기계화와 영농 기술의 발전 등으로 과거에 비해 노동 생산성과 토지생산성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