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도집 3권 2021

음식점 및 주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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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과 주거가 분리되어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지고 여가 활동과 관광이 활성화하면서 집 밖에서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잦아졌다. 음식점업은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음식을 조리하고 제공하여 구내에서 고객이 직접 소비할 수 있도록 하는 산업 활동을 말한다. 구체적으로 식당, 음식점, 간이식당, 카페, 다과점, 주점을 운영하는 활동이다. 이뿐 아니라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여 주문을 받아 음식을 주문자에게 직접 배달하거나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이동하여 직접 조리하는 활동도 포함된다.

음식점업 및 주점업의 사업체 수, 종사자 수, 매출액은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현재 음식점업 사업체 수는 72만 7,000여 개로 219만 1,000여 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약 144조 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이는 2006년 대비 사업체 수는 33%, 종사자 수는 51.1%, 매출액은 183.7% 증가한 수치이다. 음식점의 분포는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소매업과 마찬가지로 음식점업 및 주점업에서도 상호, 상표, 기술 등을 가진 본사가 가맹점을 모집하여 상표 및 상호의 사용권, 제품의 판매권, 기술을 제공하고 대가를 받는 프랜차이즈화하고 있다. 본사는 자기 자본을 적게 들여 사업을 수적으로 그리고 지리적으로 확장할 수 있으며, 가맹점은 원료와 기술을 제공받고 본사의 브랜드 가치에 기대어 집객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한 소비자는 어느 지역에서도 친숙한 매장 환경에서 믿을 만한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모바일 인터넷을 활용한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가 음식점업에 도입되면서 음식 배달 서비스가 널리 제공되고 있다. 플랫폼 기업이 일정 수수료를 받고 광고, 주문 처리, 배달, 결재를 대행해 줌에 따라 기존에 배달 서비스를 자체 운영할 수 없었던 음식점들이 시장을 확대할 수 있게 되었다. 최근 COVID-19 전염병 확산으로 배달 음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도 성장에 한몫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