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도집 3권 2021

축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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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업은 우리나라 농업에서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른 부문 중 하나이다. 2019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체 농가 중에서 축산을 전업으로 하거나 축산을 주업으로 하는 축산 농가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5.3%이다. 축산 농가의 비율이 높은 지역들은 전국적으로 흩어져 있어 뚜렷한 지역적 집중 경향을 파악하기 어렵다. 그러나 사육 규모가 큰 축산 농가들은 지역적으로 집중 분포하는 경향을 보인다. 한 〮육우와 닭, 돼지를 사육 규모별로 구분하여 농가 수 변화를 살펴보면, 1983 - 2019년 동안 사육 규모가 큰 농가 수는 증가한 반면, 사육 규모가 작은 농가 수는 감소했음을 볼 수 있다. 이는 우리나라 축산업이 점차 기업화 〮전문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대규모 축산이 발달할수록 축산 공해 문제가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대규모 축산 농가의 입지 제약도 커지고 있다. 따라서 축산 농가의 대규모화 및 전문화가 진행될수록 점차 축산업의 지역적 특화 경향도 더욱 뚜렷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 축산 농가 비율이 높은 지역은 횡성(13.9%), 합천(11.2%), 홍성(10.9%), 안성(10.1%), 연천(9.4%), 공주(9.3%) 순으로 높게 나타난다. 그리고 시 〮도별 축산 농가 수를 한 〮육우와 닭, 돼지로 구분하여 살펴보면, 한 〮육우 사육 농가는 경북이 가장 많다. 그리고 닭 사육 농가는 전남이 가장 많으며, 돼지 사육 농가는 충남이 가장 많다. 한 〮육우와 닭, 돼지의 전국 대비 지역 내 사육 비율을 살펴보면, 한  육우는 정읍, 안성, 상주, 홍성, 경주 순으로, 닭은 영주, 무안, 남원, 상주, 정읍 순으로, 돼지는 홍성, 이천, 제주, 정읍, 안성 순으로 집중도가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