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도집 3권 2021
우리나라의 농수산물의 수입 규모는 2000년 98.6억 달러에서 2019년 400.9억 달러로 4.1배 증가하였고, 수출은 30.4억 달러에서 95.3억 달러로 3.1배 증가하였다. 농수산물의 수입이 수출보다 305.6억 달러가 많은 사실에서 보듯이 우리나라의 식량 자급률은 1980년 69.6%에서 2019년 45.8%로 감소하였다. 식량뿐만 아니라 사료를 포함한 곡물 자급률은 1980년 56.0%에서 2019년 21%로 감소폭이 더욱 크다. 정부는 2001년 이후 ‘식량 및 주요 식품 자급률 목표’를 설정하며 식량 안정성 확보에 노력하고 있고, 2020년 현재 2022년도 목표치 대비 대부분 80% 이상을 달성하고 있지만, 밀(7.1%), 옥수수(8.5%), 콩(13.9%)은 목표한 자급률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특히 동물성 식품은 수입이 어려운 계란류를 제외한 모든 품목에서 자급률이 급격히 감소하였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소고기는 1990년에서 2018년까지 자급률이 53.6%에서 36.3%로 떨어졌고, 1990년 당시 자급률 100%를 넘었던 돼지고기, 닭고기는 각각 71.6%와 89.9%로 떨어져 수입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어패류 자급률도 121.7%에서 51.2%로 감소하여 수출 국가에서 수입 국가로 전환되었다. 우리나라의 농수산식품 수입 중 농산물이 2019년 199억 달러로 전체의 1/2을 차지하고, 이중 옥수수, 보리 등 곡류의 수입이 증가한 반면, 채소류와 과실류의 수입은 감소하였다. 축산물 수입은 2017년 66억달러에서 2019년 78억 달러(2019년 농수산식품 수입액의 19.4%)로 증가 추세에 있지만, 임산물과 수산물은 감소 추세에 있다. 특히 육류 수입 중 소고기는 2015년 20억 달러에서 2019년 31억 달러로, 닭고기는2015년 3억 달러에서 2019년 4.4억 달러로 대폭 증가하였다. 기호품 수입으로는 커피가 2015년 5.5억 달러에서 2019년 6.6억 달러로 증가하였고, 포도주도 1.9억 달러에서 2.6억 달러로 급증하는 추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