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도집 3권 2021

내국인 인구 구조 변화

prevnext

우리나라 내국인 성비도 낮아지고 있는데, 외국인을 포함한 총인구의 성비보다 낮은 편이다. 2020년 현재 총인구의 성비는 100.6이었으나, 내국인 인구의 성비는 99.3으로서 남성보다 여성이 다소 많음을 의미한다.

내국인 성비를 권역별로 살펴보면 제주도에서 높아지고 있으나, 나머지 권역에서는 대체로 낮아지고 있다. 2020년 기준 수도권의 성비가 가장 낮으며, 충청권의 성비가 가장 높다. 전국과 같이 시 · 도에서도 외국인을 포함한 인구 성비보다 내국인 인구의 성비가 낮은데, 이는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중 남성의 수가 많아서 나타난 결과로 받아들일 수 있다. 1970-2020년 사이 시 · 군 · 구별 내국인 인구의 성비도 차츰 낮아져서 남성 인구와 여성 인구 간 균형이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나라 내국인 인구의 연령층별 성비 특성은 5세 연령별 성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1970-2020년 사이 50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여성 인구가 더 많은 여초 현상이 주로 나타나지만, 50세 미만의 연령층에서는 대체로 남성 인구가 더 많은 남초 현상이 나타난다. 생산 활동 기준 성비의 연령층별 특성도 다르다. 유소년인구와 생산가능인구에서는 남성이 더 많아 성비가 100 이상을 상회하지만, 고령인구에서는 여초 현상이 뚜렷하다.

외국인을 포함한 총인구의 중위연령과 같이 내국인 인구의 중위연령도 높아지고 있으며, 남성과 여성 간 중위연령 격차가 커지고 있다. 내국인 인구의 중위연령은 총인구의 중위연령보다 다소 높은편이다. 나이가 많은 인구의 증가 현상은 2000-2020년 사이 시 · 도별 중위연령 변화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2020년 기준 부산을 제외한 대도시와 세종시에서 중위연령은 대체로 낮은 편이다. 세종시 중위연령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편인데, 이는 최근들어 많은 정부 기관이 이전하면서 젊은 인구의 유입 증가에 따른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러한 중위연령의 변화는 시 · 군 · 구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중위연령의 증가는 한 인구 집단의 출생률과 사망률이 낮아지면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