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도집 3권 2021
대도시권에서는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실업률은 높은데 이는 대도시권의 일자리 수요가 전국 수준을 상회하기 때문이다. 동일한 이유로 대도시권에서 경기 변동에 따른 취업률과 실업률의 변화 폭 또한 크게 나타난다. 사회의 전반적인 고령화와 더불어 취업자 집단의 연령대 또한 높아지고 있다. 연령별로 우리나라의 취업자는 2020년 현재 중장년 취업자(30 - 60세) 67.1%, 고령 취업자(60세 이상) 18.9%, 청년 취업자 14.0%로 구성되어 있다. 2000년에 비해 청년 취업자의 비중은 9%p 줄어든 반면 고령 취업자의 비중은 두 배 증가하였다. 종사상 지위별로 취업자를 살펴보면 상용 근로자(54.0%), 자영업자(20.6%), 임시 근로자(16.7%), 일용근로자(4.9%), 무급 가족 종사자(3.9%) 순이다. 상용 근로자, 임시 근로자, 일용 근로자 등 임금 근로자의 절반은 수도권에서 일한다. 지난 20년간 상용 근로자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인 반면 자영업자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반면 임금 근로자 대비 비정규직 근로자 비율은 2020년 36.3%로 지난 십여 년간 30%대 중반을 유지하고 있다. 젊은 세대의 전반적 교육 수준이 높아지고 생산자 서비스업의 성장으로 산업 구조가 고도화함에 따라 취업자의 고학력화가 뚜렷하다. 2020년 현재 취업자 중 대졸 학력자의 비중은 48.0%인데 고학력 취업자는 대도시에 특히 수도권에 집중되어 분포하고 있다. 직업별 취업자는 전국적으로 서비스·판매 종사자(22.1%), 관리자·전문가(21.8%), 기능 기계 조작 및 조립 종사자(19.7%), 사무 종사자(17.4%), 단순 노무 종사자(13.8%),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5.1%) 순이다. 지역별 구성은 해당 지역의 산업 구조에 상응하는데 예로 서울은 관리자·전문가의 비중이, 울산은 기능 기계 조작 및 조립 종사자의 비중이 평균을 상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