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도집 3권 2021

가구 구성과 외국인 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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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중 대부분은 일반 가구이며, 혈연관계가 없는 6인 이상이 같이 거처에서 생활하는 집단 가구는 기숙사, 보육원, 양로원 등이 이에 속하고, 외국인 가구는 외국인으로만 이루어진 가구를 말한다. 총 가구 중 일반 가구의 비율은 2010년 98.7%에서 2020년 97.4%로 감소했는데 이는 외국인 가구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그 원인이다. 2020년 시 〮 군 〮 구별 일반 가구 비율을 살펴보면 경기도의 안산시(89.5%), 시흥시(89.7%), 서울 구로구(89.8%)가 90% 미만인 지역이며, 그 밖에 외국인이 많은 지역인 수도권과 지방의 공업 지역이 일반 가구 비율이 낮다. 집단 가구는 1.6만 가구 규모로 큰 비율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충남 금산군, 충북 음성군, 영동군, 전남 함평군 등의 지역에서 높은 비율을 나타낸다.

한편 외국인 가구는 2000년대 이후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의 유입, 재외 동포 유입 정책 등으로 크게 늘어난 외국인 가구는 2010년 21만 가구(1.22%) 규모에서 2020년 54만 가구(2.52%)로 2.5배 정도 증가하였다. 2010년 23개였던 외국인 가구 비율이 2%를 넘는 시 〮 군 〮 구 수는 2020년 75개로 증가하였으며, 2020년 외국인 가구 비율이 4%를 넘는 시 〮군 〮구는 25개에 달한다. 경기도 안산시와 시흥시, 서울 구로구는 외국인 가구 비율이 10%를 넘으며, 수도권 서남부, 충남과 충북 중 수도권과 인접한 지역과 전남 영암군 등 공업 지역에서도 외국인 가구 비율이 높다. 또한, COVID-19의 영향으로 외국인 순유출이 발생하기 전인 2019년에는 총 가구 중 외국인 가구 비율이 2.54%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