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도집 3권 2021

다문화 가구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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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구는 귀화자 또는 결혼 이민자가 포함된 가구 또는 그 자녀가 포함된 가구로 외국인 가구와는 다른 개념이며, 내국인 가구 중 외국 국적을 가졌거나 외국 국적을 가진 사람이 포함되거나 그 자녀가 포함된 가구를 의미한다. 2020년 현재 다문화 가구는 일반 가구의 1.8%인 37만 가구이며, 2015년 대비 2020년 다문화 가구의 증가율(22.9%)은 일반 가구 증가율(9.5%)의 2.4배에 이른다. 일반 가구의 수도권 비율은 48.9%인데 반해 다문화 가구의 수도권 비율은 56%에 달해 다문화 가구 역시 수도권에 밀집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서울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 〮도는 5년 동안 15% 이상 다문화 가구가 증가하였으며 제주의 경우 37.5% 증가하였다. 또한, 2015년 대비 2020년 동부나 읍부의 다문화 가구 증가율에 비해 면부의 증가율이 낮은데 이것은 일반 가구에서와 동일한 현상이며, 면부의 다문화 가구원은 2019년 137,055명에서 2020년 136,508명으로 줄어들어 다문화 가구의 도시로의 집중을 반증하고 있다.

다문화 가구 비율 3% 이상인 지역은 서울의 구로구, 금천구, 영등포구, 경기도의 안산시, 시흥시, 오산시, 부천시, 포천시, 인천의 부평구, 충북의 음성군, 진천군, 전남의 영암군 등이다. 수도권, 충청 지역의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 역시 다문화 가구 비율이 높으며, 충북, 충남, 전북, 전남의 전통적인 농촌 지역 역시 국제결혼의 영향으로 다문화 가구 비율이 높다. 다문화 가구원은 109만 명이며, 이중 내국인은 68만 명(출생자 포함), 내국인 귀화자가 20만 명, 외국인 결혼 이민자가 17만 명, 기타 외국인이 4만 명에 이른다. 시 〮도별로는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은 다문화 가구원 중 기타 외국인의 비율이 다른 시 〮도에 비해 높은 편이다. 다문화 가구의 구성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내국인(출생 포함)과 외국인 결혼 이민자 또는 내국인(출생 포함)과 내국인(귀화자)으로 이루어진 가구가 전체 다문화 가구의 59% 인 22만 가구에 이른다.

다문화 가구를 이루는 주된 원인 중 하나는 혼인이다. 결혼 이민자와 혼인 귀화자는 출신 국가에 따라서도 우리나라에서 거주하는 양상이 다르게 나타난다. 동북아시아 출신 결혼 이민자와 혼인 귀화자는 주로 수도권에 분포하고, 동남아시아 출신 결혼 이민자와 혼인 귀화자는 전통적인 농촌 지역에 분포하는 양상이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