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도집 3권 2021

순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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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입에서 전출을 뺀 순이동을 살펴보면 1970년에는 서울, 경기, 부산 세 지역 순이동이 양(+)이었으며 다른 지역은 순이동이 음(-)을 나타냈다. 1980 - 1990년대를 거치면서 수도권, 영남 지역, 광역시에서는 도시화와 산업화의 영향으로 순이동이 증가하였다. 한편, 부산과 서울은 1990년 이후 주변 지역 개발로 전입보다 전출이 많게 되었다. 2000년 이후로 전남, 전북, 경북 등에서는 그간의 지속적인 인구 유출로 인해 순이동률의 절댓값이 급격히 줄어들었으며 2010년 이후로는 충청과 강원이 인구 순유입을 기록하고 있다.

1970 - 2020년의 50년 동안 우리나라의 인구 이동을 가장 잘 나타내는 현상은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는 호남, 영남, 충청 지역에서 서울로의 이동이고, 두 번째는 서울에서 경기·인천으로의 이동이다. 호남, 영남, 충청에서의 서울로의 이동은 특히 1970 - 1990년대에 두드러졌으며, 서울에서 경기·인천으로의 이동은 1990년대 이후에 두드러졌다. 호남, 영남, 충청은 50년 동안 수도권으로 860만 명의 순유출을 기록하였으며(호남 -357만, 영남 -330만, 충청 -174만), 그중 71%에 해당하는 614만 명이 서울로의 유출이었다. 그 기간 동안 서울은 경기와 인천에 655만 명의 순유출을 기록하였다(경기 -597만, 인천 -58만).

시기별로 순이동 양상을 살펴보면, 서울은 1990년대부터 순유출 지역이 되었으며, 경기와 인천 지역으로 유출이 일어나고 있다. 경기와 인천 지역은 전 시기, 전 지역에 대해 순유입이었으나 2010년대 이후 충청과 제주 등지에 순유출이 일어나고 있다. 강원은 2000년대 까지는 순유출이 많았으나 2010년대 이후 순유입이 되고 있으며, 순유입에는 수도권과 영남에서의 순유입이 크다. 호남의 경우 2010년대 영남에 대해 순유입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전 기간 전 지역에 대해 순유출을 기록하고 있다. 영남은 1970 - 1980년대 수도권에 대해서는 순유출이었으나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는 순유입이었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충청에 대해서도 순유출을 기록하고 있다. 제주는 1980년대까지는 순유출이 되었으나 1990년대 이후로는 유입과 유출이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특히 2010년대 이후에는 전 지역에 대해 순유입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