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도집 3권 2021
2020년 우리나라의 연간 이동자는 774만 명에 이른다. 시 · 군 · 구 단위에서는 지역에 발생하는 사회·경제적인 이슈에 의해 인구 이동의 변화가 크므로 전입률, 전출률, 그리고 전입률과 전출률의 차인 순이동률 역시 해마다 변화가 심한 편이다. 대체로 전입률과 전출률은 수도권과 도시 지역에서 높고, 농촌 지역에서 낮다. 2020년 기준 전입률 상위 5개 시 · 군 · 구는 경기 과천시(25.1%), 김포시(24.6%), 서울 강동구(23.0%), 세종시(22.7%), 경기 하남시(22.6%)이고, 하위 5개 시 · 군 · 구는 경북 영양군(7.3%), 경남 거창군(7.8%), 충북 단양군 (7.8%), 전남 해남군(7.9%), 경북 봉화군(8.1%)이다. 전출률 상위 5 개 시 · 군 · 구는 경기 광명시(21.4%), 서울 관악구(21.1%), 충남 계룡시(20.8%), 대구 중구(20.7%), 경북 울릉군(19.2%) 이고, 하위 5 개 시 · 군 · 구는 경북 영양군(7.8%), 경남 거창군(8.1%), 충북 옥천군 (8.3%), 경남 남해군(8.8%), 전남 완도군(8.9%)이다. 한편 전입자에서 전출자를 뺀 순이동자의 비율인 순이동률은 신규 택지 또는 산업 개발 지역이 높은 편이며, 대도시 내 구도심 지역, 산업 위축 지역이 낮다. 전통적인 농촌 지역 역시 순이동률은 음(-)의 값을 나타내 지속적으로 인구가 유출되고 있다. 상위 5개 시 · 군 · 구는 경기 과천시(8.0%), 경기 김포시(7.8%), 경기 하남시(7.2%), 전남 무안군(6.4%), 부산 강서구(5.7%)이고, 하위 5개 시 · 군 · 구는 인천 부평구(-3.3%), 전남 광양시(-3.4%), 전북 임실군(-4.8%), 경북 울 릉군(-5.6%), 경기 광명시(-6.0%)이다. 이동자를 성별,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남성 이동자가 많으며,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 이동자가 많다. 20대와 30대는 이동률이 각각 25.5%와 23.2%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동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이동자 역시 전체 이동자의 43%에 해당하는 334만 명에 달해 인구 이동을 주도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동 사유로는 시 〮도 내 이동에서는 주택 - 가족 - 직업 순이었으며, 시 〮도 간 이동에서는 직업 - 가족 - 주택 순이었다. 다만 시 〮도 간 이동 중 서울에서 다른 시 〮도로 전출한 이유로는 주택을 가장 많은 이유로 선택했다. 전입 건수는 2020년 518만 건으로 전입 건수당 1.49명이 이동하고 있으며, 가구원의 규모가 작아짐에 따라 평균 이동 규모 역시 점점 소규모화되어가고 있다. 한편 전체 전입 건수 중 1인 이동 건수가 차지하는 비율은 증가하고 있으며, 2020년 현재 1인 이동 건수는 전체 이동의 74%에 달하는 383만 건에 이르고 있다.
2020년 시 〮도 간 전출입에 의하면 경기, 세종, 강원, 충북, 제주, 충남은 전입보다 전출이 많은 순유입 지역이고 나머지 시 〮도는 순유출 지역이다. 17개 시 〮도의 다른 시 〮도에서의 전입자와 다른 시 〮도로의 전출자를 살펴보면 2020년 현재 시 〮도별 인구 이동의 양상을 가늠할 수 있다. 수도권의 유출입은 수도권 내에서의 유출입이 많으며, 수도권 이외 지역과의 유출입을 살펴보면 유입 중 영남과 호남의 비율이 과거처럼 높지 않음을 알 수 있으며, 유출은 충청과 강원 지역으로의 유출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 강원도의 경우 수도권과의 유출입이 크며, 인접한 충북과의 유출입이 많은 편이다. 충청권의 경우 수도권 및 충청권 내에서의 유출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호남권의 경우 강원, 충청, 영남과의 전출입이 내우 낮게 나타나고 있으며, 영남권의 경우에는 수도권 및 인접 시 〮도와의 전출입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제주는 수도권 및 경남과의 전출입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를 종합해볼 때 비수도권 지역의 인구 유출입 지역은 수도권 및 인접 시 〮도임을 알 수 있다.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제주의 경우 인구 유출 중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출이 50%를 넘지만 나머지 비수도권 시 〮도의 경우 인구 유출 중 수도권으로의 유출 비율이 20-30%로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출 비율이 낮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