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도집 3권 2021
2019년 현재 우리나라 1차 에너지 공급량은 20년 전인 1999년 181.7백만 TOE에서 1.67배 증가한 303.1백만 TOE(석유 환산 톤)이다. 에너지원을 대부분 수입하는 우리나라에서 에너지 공급량이 증가한 만큼 수입 규모도 확대되었다. 금융 위기 직후 1998년 에너지 수입액은 전 년도의 273억 달러에서 183억 달러로 급감한 이래, 에너지 수입액은 꾸준히 증가하여 2005년 667억 달러, 2010년 1,217억 달러로 급증하였다. 2019년에는 1,267억 달러로 10년 전의 규모를 보이나 2012년 1,848억 달러의 에너지를 수입했던 것처럼 경기 변동에 따른 편차도 큰 편이다. 국내 총수입액에서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2년 36%까지 증가했다가 2018년 27%, 2019년 25% 수준으로 감소하였다. 에너지원별로 보면, 2019년 수입액 중 72%(912억 달러)가 석유 수입액이고, 천연가스(206억 달러), 석탄(142억 달러), 우라늄(7.4억 달러)이 그 뒤를 따른다. 석유 수입액만으로도 우리나라 전체 수입액의 18%를 차지하고, 2012년에는 그 비중이 27%까지 증가하였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 또한 1987년 80%를 넘었고, 1991년 90%를 초과한 이후 2010년대 초반까지 96 - 97%를 차지하였다(원자력을 수입에 포함). 2018년, 2019년 각각 93.7%, 93.5%로 다소 감소하였지만 여전히 높은 수입 의존도를 보여 주고 있다. 원자력 발전을 국내 생산에 포함한다고 해도 에너지 수입 의존도는 80%를 상회한다(2018년 84.4%, 2019년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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