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도집 3권 2021
에너지, 식량, 광물 등 산업화에 필요한 주요 자원을 수입하는 우리 나라에서 항만 시설은 산업 발전의 필수 시설이었다. 우리나라 대부 분의 수출입 화물이 지나가는 항만(2019년 기준 수출입 화물 99.8%) 은 1960년대 수출 중심의 경제 구조를 지향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하였다. 제2차 경제개발계획(1966년 - 1971년)의 5년 동안 하역 능력은 14,650천 톤에서 18,781천 톤으로 28.2% 증가했으며, 해상 물동량 또한 4.6배 증가하여 연평균 16.6%의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이 시기 묵호항은 2,450천 톤에서 4,420천 톤으로 증가하였고, 울산항은 500천 톤에서 1,312천 톤으로 급증하게 되었다. 1970년대 중화학공업을 육성하면서 부산항과 인천항에 컨테이너 전용 부두를 추진하였고, 산업 단지를 지원하는 여천삼일항(여수석유화 학공업단지), 거제옥포항, 미포항(조선공업), 창원항, 온산항, 북평항 (동해항) 등 6개의 공업 항만을 건설하였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인 부산항에 2단계 확장 사업이 준공된 직후인 1985년 3단계 확장 사업을 착공했으며, 목포항과 울산항에는 각각 1983년과 1984년데 석탄부두가 건설되었고, 울산 온산항과 북평항에는 LNG부두가 각각 1982년과 1985년에 건설되어 에너지 자원의 공급을 지원하였다. 1985년에는 전체 하역 능력이 118,413천 톤으로 늘면서 20년만에 1966년 시설의 8배 규모로 확장하게 되었다. 1990 년대 이후 경제 성장에 따른 수출입 물동량 증가로 항만 시설은 확장을 거듭하였고, 1995년 부산항은 우리나라 전체 화물 총량의 43%인 3,800만 톤을 처리하게 되었다. 컨테이너 화물 총량의 경우, 전국 수출입 물동량의 94%인 456만 TEU를 처리해 컨테이너 항만 세계 5위를 기록하였다. 현재 부산항은 세계 총물동량에서 6위의 세계적인 항구로 발전했으며, 환적 거점항으로서도 항만 물동량 중 52.9%를 환적이 차지해 싱가포르에 이어 세계 2위의 물동량을 보여 주고 있다. 특히 정기 항로의 지속적인 확대와 항만 및 배후 산업 단지 네트워크의 발달로 인해 부산항은 2019년 상하이, 싱가포르에 이어 컨테이너 항만 연결성 지수에서 세계 3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광양항도 25위 내 위상을 갖고 있다. 광양항은 기존 컨테이너 부두에서 자동차 부두로 기능을 확 장하여 2018년부터 자동차 환적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고, 석유 산업 단지를 지원하는 석유화학부두 및 배후 산업 단지 거점 조성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1991년 개정 항만법에 따라 항만기본계획을 처음 도입하였고, 2020년 제4차 전국항만기본계획 2021-2030을 운용하고 있다. 이 계획에 따라 산업 구조 개편에 따른 항만 기능을 재편하고, 배후 단지를 건설해 해양산업클러스터를 도모하고 있으며, 항만 산업의 부 가가치를 증가시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2019년 기존 항만을 개선하는 신항만을 전국 12개 항에 지정하는 ‘제2차 신항만건설기 본계획2019-2040’을 운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항공 교통에는 15개의 공항이 있으며, 그 중 7개의 공항은 국내선과 국제선을 운행하고 있다. 항공은 높은 화물 운송 단가로 인해 산업 물동량을 포괄할 수는 없지만, 우리나라 항공 화물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소폭 증가하고 있었다. 항공편 도착 화물은 2015년 1,104,444톤에서 2019년 1,354,085톤으로 20% 이상 증가하였고, 출발 화물 또한 1,179,394톤에서 1,354,382톤으로 확대되었다. COVID-19의 영향으로 2020년 물동량은 도착 화물이 905,502톤, 출발 화물이 980,775톤으로 전년 대비 각각 33%, 28%가 감소하였다. 운행 편수 또한 2019년 도착 392,667편과 출발 396,568편에서 2020년 도착 139,714편, 출발 141,535편으로 전년 대비 36% 수준으로 축소되었다. 우리나라 항공 교통은 1948년 창립된 민간 항공사인 대한국민항공사(KNA)에서 출발하였다. 대한국민항공사는 1962년 국영 대한항공 공사가 되었고 1969년에 다시 민영화되었다. 1988년 제2 민간항공 사인 아시아나 항공이 출범하면서 우리나라의 항공 교통에 경쟁 시스템이 도입되었고, 2005년 한성항공, 2006년 제주항공이 출범하면서 저비용 항공사도 등장하게 되었다. 2019년 현재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 2개의 대형 항공사와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획득한 6개의 저비용 항공사가 운행 중이고, 우리나라 항공 운송 실적은 2017년 기준 세계 8위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물동량을 취급하고 있다. 2020년 환적 물동량까지 포함하는 국내 공항의 국내선 출발, 국제선 출발 및 도착의 총 화물 물동량은 3,252,778톤이고, 그 중 93.3%(3,035,239톤)가 인천공항을 이용하였다. 여객은 39,671,379 명으로 좌석 공급수 57,043,334석의 69.5%였으며, 인천공항 12,001,379명, 제주공항 10,691604명, 김포공항 8,965,606명 순으로 나타났다. 여객 물동량은 인천, 제주, 김포 3개의 공항이 전체 여 객 수의 79.8%를 차지하였다. COVID-19이전인 2019년 항공 교통 실적은 화물 총 4,274,717톤, 여객 124,286,883명이었다. 2020년은 전년도 대비 여객수는 32%, 화물은 76% 수준을 나타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