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에 발생한 규모 2.0 이상의 국내 지진은 총 49회로 현재와 같은 방식의 디지털 측을 시작한 1999년부터 2013년까지(이하 예년)의 연평균 지진발생횟수인 47.7회와 비슷한 수준으로 발생하였다. 규모 3.0 이상 지진 발생횟수는 8회로 예년 연평균 9.8회보다 적었으며, 유감 지진 발생횟수는 11회로 예년 평균 8.7회보다 2회 정도 많았다. 연도별 지진발생 경향은 1990년 중반 이후 증가 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으나, 이는 지진 관측망의 확충과 지진 관
측 기술의 발달에 따른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유감 지진과 규모 3.0 이상의 지진 발생 경향은 뚜렷한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 지진에 의해 해저가 융기하거나 침강하여 해수위의 변화가 생기면 큰 물결이 발생하여 사방으로 퍼지게 되고, 해안에 높은 물결로 도달하는 것을 지진해일(seismic sea wave 또는 tsunami)이라고 한다. 지진해일이 발생하면 수미터에서 수십미터에 이르는 산더미 같은 파도가 인근 해안을 덮쳐 큰 피해를 준다. 우리나라에서는 1983년과 1993년에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해일로 인하여 동해안에서 피해가 발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