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도집 2권

해양 역사 및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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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의 근현대 해양 탐사는 1700년대에 시작되었다. 주로 외국의 해양 탐험가들에 의해 조사가 진행되었으며, 내국인에 의한 해양 탐사는 1900년대 중반, 현 국립해양조사원의 모태가 되는 해군 본부 작전국 수로과가 창설되면서 시작되었다고 볼수 있다. 1973년 현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모태가 되는 한국과학기술연구소 부설 해양개발연구소가 설립되면서, 해양 탐사와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현재는 한반도의 연근해뿐만 아니라, 남・북극 지역을 비롯한 해외 여러 지역에서도 해양 탐사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해양 탐사는 다양한 관측 기술을 활용하여 해양의 특성과 현상을 파악하여 자료를 얻는 것을 말하며, 크게 해양 물리 탐사, 해양 지질 탐사, 해양 생물조사, 해양 화학 탐사, 원격 탐사 등이 수행된다. 한반도의 해양 탐사는 주로 국립해양조사원, 국립수산과학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의 국가 연구소나 출연 연구소 등에 의해 정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물리 탐사 분야는 해양의 수온, 염분, 파랑, 해류 등 해양의 물리적 특성을 주로 조사하며,지질 탐사 분야는 천부 지층 탐사, 해저 지질 탐사와 같은 해저면의 지질학적 특성을 조사한다. 생물 조사는 채집과 동정, 엽록소 분석 등을 통하여 이루어지며, 바다의 생물상과 생산력을 주로 측정하게 된다. 화학 탐사는 중금속이나 유기물 등의 오염 물질뿐만 아니라, 해수 중의 성분들이 바다와 인간,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한 탐사를 진행한다. 원격 탐사 분야에서는 주로 표층에서 일어나는 물리, 생물, 지질, 화학적 현상에 대하여 인공위성 영상 및 항공 사진 등 영상 분석 방법을 이용하여 관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