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도집 2권
한반도의 2/3 이상은 화강암과 변성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반도내 화강암은 주로 쥐라기와 백악기 화강암인 대보 화강암과 불국사 화강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쥐라기 화강암은 백악기 화강암보다 상대적으로 깊은 곳에서 마그마가 굳어 형성되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백악기 화강암에 비해 더 조립질이다. 이들 화강암은 대부분 유백색이지만 홍색을 띠는 알카리 화강암도 있다. 일부 화강암은 지하 깊은 곳에서 구조 운동을 받아 엽리를 보여주며 이를 엽리성 화강암이라 부른다. 지하 깊은 곳에서 아주 강한 구조 운동을 받는 경우 압쇄암으로 변하기도 한다. 이러한 방향성을 보이는 화강암들은 호남 전단대를 포함한 주향 이동 단층을 따라 나타난다. 우리나라에서 발견되는 특이하고 중요한 암석으로는 홍성 지역에 나오는 에클로자이트와 사문암화된 초염기성암이 있다. 섭입대나 대륙 충돌 초기 지구조 환경에서는 차가운 해양 지각이나 대륙 지각이 지하 깊은 곳으로 빠르게 섭입함에 따른 냉각효과로 인해, 지온 상승률(지하로 깊어지면서 온도가 상승하는 비율)이 낮아 에클로자이트는 이러한 지구조 환경에서 섭입되던 염기성 화성암(현무암 혹은 반려암)이 대략 지하 50km보다 깊은 곳에서 변성 작용을 받아 만들어진 암석이다. 에클로자이트는 주로 붉은색을 보이는 석류석과 초록색을 보이는 옴파싸이트로 구성되어 있어 초록색 바탕에 붉은 점이 나타나는 외견을 보여준다. 대륙판 안에 에클로자이트가 나타나는 것은 그 지역에 과거에 존재하던 해양과 섭입대가 대륙 충돌에 의해 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