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도집 2권

국제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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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사막화 및 토지 황폐화가 전 지구적으로 확산되어 식량 안보, 빈곤 퇴치, 기후 변화 등과 연계되어 국제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2007년 UN은 2010년부터 2020년까지를 ‘사막화 방지 10개년(UNDDD, United Nations Decade for Deserts and the Fight against Desertification)’으로 지정하여 사막화 및 토지 황폐화 문제에 전략적으로 대처할 것을 결의하였다. 우리나라는 토지 황폐화를 극복한 대표적인 국가로 국제 사회에서 사막화 방지 노력을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1년 창원에서 제10차 당사국 총회를 개최한 이후에 국제 사회에서 사막화 방지 조림 및 각종 능력 배양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아시아 및 전 세계의 사막화 및 토지 황폐화 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또한, 개발 도상국의 사막화 및 토지 황폐화가 빈곤 퇴치에 근본적 제약 요인이 되고 있어 이의 해결을 지원하는 협력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그들이 스스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달성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계 137개국 대표와 국제기구, NGO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막화의 심각성과 방지 대책을 논의하는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제10차 총회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2011년 10월 10일 오후 3시 경남 창원에서 개최되었다. 이 행사는 각국 정부 대표와 국제기구 및 비정부 기구(NGO) 등에서 3,000명 이상이 참석하는 역대 최대 규모였다. 총회 기간 중에 열린 고위급 회담에서 대한민국 정부는 ‘UNCCD 10개년 전략 계획’ 보완을 위한 ‘창원이니셔티브’를 제안하였다.
  ‘창원이니셔티브’는 UNCCD의 중장기적 발전 방향과 목표를 제시하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협력 사업의 틀을 제공하며 민간 부문 참여 창구를 마련한다는 내용을 담아 고위급 회담 참가국들의 공감을 얻었다. 창원이니셔티브의 주요 내용은 사막화 방지 협약의 장기적인 목표 설정 합의와 이를 위한 과학 기반 구축 유도, 사막화와 토지 황폐화를 효과적으로 저감하기 위한 파트너십 구축, 민간 부문을 포함한 자원 동원 증대, 지속 가능한 토지 관리를 권장하기 위한 ‘생명의 토지상’ 신설 등이다.


  건조지 녹화 파트너십은 ‘창원이니셔티브’의 한 구성으로서, 건조 지역에서 국제기구의 전문 기술 및 노하우, 개발도상국과의 네트워크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조림을 통한 산림 복원 및 황폐지의 산림 복구와 사막화, 토지 황폐화 및 가뭄 저감을 위한 지속 가능한 토지 관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우리나라의 녹화 성공 경험과 기술이 국제 협력을 통해 아프리카 황폐지를 줄이고 개발도상국의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진행된 1차 사업에서는 가나, 모로코, 튀니지 등을 대상으로 지원하였다. 2차 사업은 2013년부터 2014년까지 페루, 에콰도르, 베넹, 에티오피아 등을 지원하였다.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진행되는 3차 사업은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매년 봄 중국의 건조 지역에서 불어오는 황사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 그 피해를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 황사가 발생하는 중국의 내륙 지방 건조지를 대상으로 한 조림 사업이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중국 내몽골 쿠부치 사막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조림 사업은 양국간의 환경 협력을 가능하게 만드는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한다. 또한, 청소년들의 우호 관계 증진을 위해 다양한 문화 행사가 함께 개최되어 양국 청소년들의 우호 관계 증진에도 기여하고 있다.
  2007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을 통해, 2015년 현재 약 1,199ha에 걸친 지역에서 조림 사업이 진행되었다. 산림청이 재정적인 지원을 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녹색사업단과 사단 법인 미래숲 그리고 중국의 중국공산주의청년단과 내몽골 다라터치시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사진> 중국 쿠부치 사막 2007 사업지 항공 사진(조림 전)
<사진> 중국 쿠부치 사막 2011 사업지 항공 사진(조림 후)


  대한민국 산림청은 2006년 한·몽 정상 간 합의에 따라 2007 – 2016년까지 몽골 룬솜 및 달란자드가드솜 등 현지에서 3,000ha의 대규모 조림지를 조성하는 중이다. 2015년 현재까지 약 2,446ha의 조림지를 조성하였으며, 매년 공무원의 초청 훈련 및 현지 연수 교육을 추진하며 토지 개량, 수종 선발 및 병해충 방제 등에 대해서도 공동 연구를 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사막화 방지 조림 기술 지원 및 교육을 통하여 사막화 방지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얀마 중부 건조 지역 녹화 사업 추진
  산림청과 KOICA는 1998년부터 2016년까지 4차에 걸쳐 세계 불교 유적지로 이름난 미얀마의 중부 바간 지역에서 황폐된 산지의 산림 복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으로 그동안 유적지 주변에 약 840ha의 조림을 하였으며, 이외에도 묘목 생산체계 기술 전수, 현지 산림 관리 능력 강화 및 생활여건 개선 사업도 병행하여 추진함으로써 미얀마정부와 지역 주민의 산림 황폐지 복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2014년 6월 8일부터 13일까지 국제토양학연합회와 농촌진흥청 등이 공동 주관한 제20차 세계 토양학 대회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었다. 전 세계 110개국 토양 전문가 2,500여 명이 모여 ‘토양과 우리의 삶’이라는 주제로 학술 대회, 워크숍, 국제 심포지엄, 세계 토양 조사 경진 대회 등을 함께 하여 토양 분야의 국제 협력 시간을 가졌다. 이 대회에서는 전통적인 토양학 분야 이외에도 환경 분야, 기후 변화 대응 및 녹색 성장 등과 관련한 학술 발표 대회도 함께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