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도집 2권

대한민국의 대표 토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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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양을 형성하는 요인들은 지표면에서 연속적으로 나타나며, 이러한 연속성은 토양의 형태적, 물리적, 화학적 특성에 그대로 반영된다. 고도에 따른 기온의 감소 혹은 강수량의 증가는 곧 식생의 변화와 연결되고, 토양 특성에도 반영되어 인접한 토양통이 연속적으로 나타나게 된다. 서로 연관된 토양들이 순차적으로 나타나는 특성을 토양 연접군(Soil Catena)이라 한다.
  한국 지형의 일반적인 특성은 하천을 끼고 그 양안에 평탄한 범람원이 나타나고, 그 범람원은 완만한 경사를 가진 산록 경사지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이러한 산록 경사지는 그 배후에서 다시 경사가 급한 배후 산지와 연결된다. 이러한 지형에서는 산 정상부에서부터 하천으로 물과 물질의 흐름이 연속적으로 나타난다. 즉, 경사가 급한 산지에서 침식된 토양 입자와 용탈된 영양염류는 사면의 하부에 집적된다. 마찬가지로 강우에 의한 물도 지형 경사를 따라서 사면의 하부로 이동하여 하부 토양 내의 수분이 증가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사면 하부의 범람원 지역은 하천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는 지역으로 정기적인 범람과 더불어 높은 지하 수위를 보인다. 이와 같이 토양 형성 요인의 공간적인 차이가 연속적으로 나타남으로써 토양형들이 서로 인접하여 발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