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도집 2권

농경지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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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농경지 면적은 1990년 이후 전반적으로 감소해 왔다. 농경지 면적의 감소는 도시 지역의 확장, 산업화로 인한 농업 인구 감소 등에 의한 결과이다. 하지만 같은 기간 동안 경지 면적의 감소에 비해 농업 인구의 감소가 더욱 컸기 때문에 농가 1호당 경지 면적은 증가하였다.
  1990년 이후 서남해안 일대에서는 농경지가 오히려 증가한 지역도 있었는데, 이는 주로 간척에 의한 결과였다. 이 시기의 간척 사업으로는 영산강, 화옹, 시화호, 새만금 간척 사업 등이 있었다.
  영산강에서는 영암방조제(1993년)와 금호방조제(1994년)를 건설하여 갯벌이 농경지로 변하였다. 영암호와 금호호의 매립 면적은 각각 12,800ha와 7,400ha이고, 간척지 면적은 각각 7,960ha와 4,540ha이다. 최근에는 갯벌과 습지의 중요성을 고려하여 매립 면적 34,000ha의 추가 간척 계획은 철회되었다.
  또한 우리나라의 농경지 변화 중에서 논이 밭으로 변한 것이 특징인데, 특히 강원도 산간 지역에서 이러한 현상을 잘 관찰할 수 있다. 이는 논벼 재배를 포기하고 수익성이 좋은 인삼, 채소류와 같은 밭작물을 재배하는 지역이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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