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는 플랑크톤의 대량 번식으로 바닷물의 색깔이 적색으로 변하는 현상으로 전 세계 연안 지역에서 어류의 집단 폐사를 일으키는 등 해양 생태계에 막대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주로 남조세균류, 규조류, 와편모류 등에 의해 생기며 플랑크톤의 종류에 따라 바닷물의 색깔이 갈색이나 황색, 황록색 등을 띠기도 한다.
1990년 초에는 한국 남해안 지역에서 규조류에 의한 적조 발생이 빈번했지만, 1995년 이후부터는 와편모조류인 Cochlodinium Polykrikoides에 의한 적조가 주로 발생하고 있다. Cochlodinium Polykrikoides 적조는 맑은 해역인 나로도와 남해도 사이에서 발생하여 남해안 전역으로 확대되며, 연도별 차이를 보이지만 지역적으로 국한되지 않고 서해안 및 동해 지
역으로도 확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