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도집 2권

기상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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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기상 관측 자료들은 기상청의 중앙 서버에 수집되어 세계기상기구(WMO) 회원국과 실시간으로 공유된다. 이 자료들은 슈퍼컴퓨터를 통하여 다양한 수치 모델 결과물로 생산된다. 그 후 전문 지식과 경험을 겸비한 예보관이 관측 자료를 바탕으로 현재의 기상 실황을 파악하고, 슈퍼컴퓨터가 만든 수치 예보 모델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이후 전국의 예보관들이 영상 회의를 통해 의견을 교환하고 협의해 예보를 결정하고 있다. 예보 구역은 육상의 경우 12개의 육상 광역 예보 구역과 170여개의 육상 국지 예보 구역, 18개의 육상 특보 상세구역 그리고 3,500여 개 동․읍 ․면에 대한 동네 예보 구역으로 나뉜다. 해상의 경우 9개의 해상으로 나누고 먼바다와 앞바다 등 19개로 세분된 해상 광역 예보 구역과 25개의 앞바다로 구분된 해상 국지 예보 구역으로 나누어 기상 예보를 하고 있다.
  기상 특보는 기상 현상으로 재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될 때 주의를 주거나 경고하기 위해 발표한다. 기상 특보는 호우, 대설, 폭풍 해일, 지진 해일, 태풍, 강풍, 풍랑, 황사, 건조, 한파, 폭염 등 11종에 대하여 단계별로 주의보와 경보를 발표한다. 기상특보가 예상될 때는 특보의 종류와 발표 일시, 구역 등을 미리 알려 주는 예비 특보를 발표하여 기상재해에 대비하도록 도와준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일기도는 크게 지상 일기도와 고층 일기도로 구분된다. 지상 일기도는 해면 기압, 지상 기온, 풍향 및 풍속, 날씨, 구름의 종류와 높이 등의 기상 상태를 분석하는 일기도를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3시간마다 지상 일기도를 분석하고 있으며, 매우 좁은 지역에서 발생하는 소규모 기상 현상을 분석하기 위해서 매시간 국지 지상일기도를 그리기도 한다.
  고층 일기도는 고층의 등압면 고도, 기온, 풍속, 습도 등의 일기 상태를 평면적으로 나타낸 일기도로서 고층 일기도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강수량 및 하층 대기의 기온 변화 예상에 필요한 925hPa, 850hPa, 700hPa 일기도와 중층 대기의 대규모적인 기류 분석에 쓰이는 500hPa 일기도, 대류권과 성층권 경계 부근의 제트 기류 분석 등에 쓰이는 300hPa(여름철에는 200hPa) 일기도, 항공 기류 분석을 위한 100hPa 일기도를 하루 두 번(09시, 21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