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도집 2권
현재 우리나라의 보호 지역은 다양한 관련법에 의해 지정되어, 환경부와 해양수산부, 산림청, 문화재청 등 여러 정부 부처에서 관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근대적 개념의 보호 지역은 1960년대 「산림법」, 「문화재 보호법」, 「공원법」 등의 제정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1965년에는 최초로 홍도와 설악산을 천연 보호 구역으로 지정하였고, 1967년에는 지리산을 최초의 국립 공원으로 지정하였다.
우리나라는 인구 10명 중 9명이 도시 지역에 살고 있을 정도로 도시화율이 높아,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 도시 공간을 환경친화적이고 지속할 수 있게 관리하는 문제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하여 각 지방 자치 단체에서 지역의 생태현황을 자세히 조사하고 평가하여 만든 지도를 도시 생태 현황 지도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도시 생태 현황 지도는 서울시에서 2000년에 처음 작성되었다. 서울시는 환경친화적 도시 관리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도시 생태 현황 지도를 만들었으며, 그 후 5년 주기로 지도를 갱신하고 있다. 서울시는 도시 계획 조례에 도시 생태 현황 지도의 작성과 활용 근거를 명시하고, 토지 적성 평가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고 있다. 이후 성남시와 광양시, 고양시, 시흥시 등 여러 지방 자치 단체에서도 도시 생태 현황 지도가 만들어져, 2015년 현재 43개 자치 단체(광역과 기초 자치 단체 포함)에서 도시 생태 현황 지도가 작성되어 있거나 작성 중이다. 도시 생태 현황 지도는 각 지방 자치 단체의 필요에 따라 개별적으로 작성되었지만, 중앙 정부인 환경부에서는 2007년부터 도시 생태 현황 지도 작성 지침을 만들어 배포하는 등 도시 생태 현황 지도 작성을 권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