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도집 2권
토양의 특성은 토양을 구성하고 있는 자갈, 모래, 미사, 구성 비율에 크게 영향을 받는데, 이를 토성이라 한다. 미국 농무에서 제시한 기준에 따르면 입경 2mm 이상의 입자를 자갈, 2mm 이하는 토양으로 구분한다. 이중 입경 2mm 이하의 광물질에 대하여 2mm –0.05mm 까지를 모래, 0.05mm – 0.002mm 까지를 미사, 0.002mm 이하를 점토로 분류한다. 이러한 토성은 토양의 물리적 성질 중 가장 기본이 된다. 토심이란 토양의 수직적 깊이를 말한다. 식물이 자라는데 필요한 조건을 갖춘 토층의 깊이를 유효 토심이라고 하고, 토양 단면에서 모래나 자갈층, 경반층, 지하수위, 특이 산성토층 등이 나오면 그 위층까지를 유효 토심으로 본다. 산림토양의 토심은 기후, 생물, 지형, 모암, 인위적 간섭 등 토양 생성 인자에 의해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결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지형과 인위적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아왔다. 산림 경사가 20° 이상인 산림이 약 51%에 달할 정도로 가파른 점과 일제 강점기 동안의 산림 수탈과 6·25 전쟁으로 인한 산림 파괴는 표토 유실의 원인이 되었다. 1970 – 1980년대에 국가적인 치산 녹화 사업을 통해 황폐해진 산림토양의 표토가 안정되었지만, 아직도 토양 발달은 미비한 상태이다. 일반적으로 산림토양에 함유된 유기물 함량은 일반 농지 토양에 비해 대략 2배 이상 많다. 크고 작은 나무로부터 떨어진 잎, 가지 등이 분해되어 부식의 형태로 토양 중에 유기물이 축적되면 양분 공급, 수분 보유, 토양 입단화 등의 순기능 물질로 작용하기 때문에 그 양에 따라 토양의 잠재적 생산력이 달라지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