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는 급속한 변화를 겪어왔으며, 이러한 변화가 사람들의 사회적 인식과 행동에 반영되고 있다. 몇 가지 설문 조사를 통해 한국인의 사회 의식 단면과 변화를 엿볼 수 있다. 부모 부양에 대한 태도 역시 빠르게 변화되어 왔는데, 과거 전통적인 효 사상에 기반한 장자 혹은 자녀 부양 중심의 문화에서 최근에는 노후의 삶을 자녀에게 의탁하지 않으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부모 부양의 책임이 많은 30 –40대에서 부모 부양이 가족의 책임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30% 수준으로 낮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부모 부양에 대한 시각은 도시와 농촌 간의 격차도 큰데, 이는 도시와 농촌의 세대별 인구 구성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
  이혼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던 유교적 인식 역시 변하고 있다. 젊은 세대일수록 이유가 있다면 이혼을 부정적으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는 인식이 높다. 또한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이혼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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