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도집 3권

임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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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임업이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통적으로 낮다. 1990년 이후 2014년 현재까지 매년 임업생산액의 비중은 국민 총생산액의 0.1 -0.4% 사이에 머물렀다. 그러나 임업 가구는 과거에 비해 다소 늘어나고 있다. 2000년 당시 임업 가구는 66,320호였는데 2014년 현재 임업 가구는 95,557 가구로 증가하였다. 이는 주로 채취로 얻던 많은 임산물이 점차 직접 재배를 하는 방식으로 변한 것과 관련이 있다. 최근에는 임가와 농가의 구분이 사실상 어려운 임업 가구가 많다. 2014년 현재, 임산물을 재배하는 임업 가구(재배 임가)는 전체 임업 가구의 96.1%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재배 임가의 비중 증대로 농업이 발달한 지역인 전라남북도와 경상남북도에도 임업 가구가 많이 분포한다. 상대적으로 산림이 발달한 강원도에는 전국 임업 가구의 7.6%만이 분포되어 있을 뿐이다. 다만 강원도의 경우 육림・벌목・양묘업 및 채취업에 종사하는 임업 가구의 비중이 다른 시・도에 비해 훨씬 높다.
  임업 생산액 중 각 임산물의 비중도 과거와 다른 양상을 보여준다. 산나물, 약용식물 그리고 유실수 열매의 생산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들 임산물은 과거에는 주로 야생에서 채취되었지만, 최근에는 밭에서 대량으로 재배되면서 생산량 및 생산액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또 재배 임산물의 증가는 전체 임업 생산액이 늘어나는 데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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