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은 고대로부터 다양하고 고유한 음식 문화를 발달시켜 왔다. 탄화된 곡물 등에서 농경 문화의 기원을 찾을 수 있고, 해안가에서 발견되는 조개 무덤 및 낚시 도구 등에서 해산물을 채집하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특히 한민족의 음식 문화에서 가장 중요한 곡류는 쌀이었다. 아시아의 많은 국가처럼 쌀은 탄수화물의 주된 공급원이었기 때문에 벼를 재배하기 위해 개간과 용수 공급에 힘써왔다. 고대부터 건설되어 온 곳곳의 저수지는 이러한 벼농사의 오랜 전통을 보여준다. 그러나 최근 식생활변화로 쌀의 소비는 점차 감소하고 있으며, 빵과 면의 소비가 급격하게 늘어나 다량의 밀을 수입하여 소비하고 있다. 또한 주요 식품을 곡류, 야채 및 과실류, 수산물과 육류로 나누어 살펴보면, 현대 한국인의 음식 문화의 변화는 크게 곡류 소비, 특히 쌀소비의 감소, 채소나 과실류, 육류와 유제품의 소비증가라는 특징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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