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도집 3권
농경을 중시했던 우리 사회에서 수자원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자원이었다. 20세기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에서도 수자원은 공업화 및 도시화를 위해 반드시 활용해야 하는 필수적인 자원이었고, 공간적으로도 한강, 낙동강 등 물이 풍부한 강 주변으로 공업화가 진행되었다. 2011년에 수립된 수자원 장기 종합 계획(2011 –2020년)에 따르면, 국내 수자원 총량(연 강수량 × 국토 면적, 북한 지역 유입량 23억m³ 포함)은 1,297억m³이다. 이 중 증발산량 등으로 인한 손실을 제외한 이용 가능한 수자원량은 753억m³이다. 계절별 강수량의 편차가 커 홍수가 잦은 6월부터 8월에 560억m³(43%)가 유출되며, 평상시 193억m³(15%)가 유출된다. 이 중 바다로 유실되는 수자원을 제외한 나머지 총 333억m³가 하천수, 댐, 지하수를 통해 공급되어 활용된다. 공급 방식별 이용량을 살펴보면, 댐 용수 공급이 188억m³로 총이용량 중 56.5%를 차지하며, 하천수 이용(108억m³)이 32.4%, 지하수 이용(37억m³)이 11%를 차지한다. 하구를 기준으로 본류 하천 유역에 속하는 모든 하천을 일컬어 수계라 한다. 수계의 이름은 본류 하천의 이름에 따라 결정된다. 예를 들어 본류 하천인 한강 하구로 흘러나오는 모든 하천은 한강 수계에 속한다고 말한다. 이 수계로 물이 흘러가는 지표면의 범위가 바로 유역이다. 우리나라는 편의상 여러 수계를 묶어 권역을 설정하였고, 전국을 크게 6개의 권역으로 구분하며 그 중 5개 주요 권역의 수자원을 주로 사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