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도집 3권

에너지와 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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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는 수입한 석유, 가스, 석탄, 우라늄 등의 1차 에너지를 도시 가스, 열에너지, 전력 등으로 전환하여 최종 에너지로 사용하는 에너지 수급구조를 가지고 있다. 2013년 현재 우리나라의 총에너지 소비량은 210백만 TOE로 30년 전에 비해 5배 이상 증가했으며, 수입 의존도 또한 함께 상승하여 1981년 기준 75.0%에서 2013년에는 95.7%까지 올랐다. 이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에너지는 석유(37.8%)로, 85% 이상을 서남아시아에서 수입하며, 유연탄(27.2%) 및 무연탄(2.1%)과 함께 열에너지 및 전력으로 전환된다. LNG(18.7%)는 도시 가스와 전력으로 전환된다. 한편 원자력, 수력 및 신재생에너지는 모두 전력으로 전환되는데, 1차 에너지 공급량의 10.4%와 3.8%를 각각 차지한다.
  비전력 에너지 소비량 부문별 소비 내용을 살펴보면 산업이 약 62.2%로 전체 사용량의 절대적인부분을 차지하고, 가정 및 상업(17.6%), 수송(17.8%), 공공(2.2%)이 그 뒤를 따른다.

  우리나라의 총전기 발전량은 1961년 1.94백만MWh에서 2014년 542백만MWh로 약 300배 가량 증가했다. 전기의 주요 발전원은 크게 수력, 기력, 내연력, 원자력, 복합, 집단 및 대체 에너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그 중 발전량이 가장 큰 발전원은 기력 발전으로 2014년 211백만MWh를 생산하여 전체 발전량 중 38.9%를 차지하였다. 그 다음으로는 원자력 발전 28.8%, 복합 발전 12.1%의 순으로 높다. 발전원 유형별 발전량의 추이를 살펴보면, 내연력이 1961년 0.002백만MWh에서 2014년 0.66백만MWh로 약 330배 증가하여 가장 크게 증가하였고, 그 다음으로 집단 및 대체 에너지가 2004년 0.01백만MWh에서 2014년 3.3백만MWh로 약 306배 증가하여 높은 증가율을 보인다. 전기 발전량의 지리적 분포를 살펴보면, 주로 서해안과 동남부 해안가에서 많은 양을 생산한다. 전국 전력 계통도 또한 우리나라의 전기 생산과 공급 방식이 해안가의 대규모 발전 설비로부터 내륙으로 송전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