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운동과 운동할 수 있는 시설 및 공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세대와 성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10대 이상의 한국인 중 절반 정도가 정기적인 운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이 자주 하는 운동중 걷기나 가벼운 조깅, 맨손 체조, 자전거 타기 등은 매일매일 할 수 있는 운동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겨하고 있다. 또한 헬스, 수영, 요가, 등산, 배드민턴 등도 일주일에 2회 이상 즐기는 사람이 많은 운동으로 조사되었다. 주 1회 혹은 한 달에 2－3회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는 등산, 축구, 낚시 등이 선호되고 있다. 이러한 생활 체육으로 각광받는 운동은 대부분단체로 하지 않아도 되거나 많은 장비가 필요하지 않은 운동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다양한 생활 체육관련 동호회가 만들어지면서 운동을 통해 사람을 만나고 소통하며 운동 장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야구 동호회나 해양 스포츠 동호회 등 보다 전문적으로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생활 체육을 뒷받침할 수 있는 물리적 환경에서 공공 체육 시설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다양한 종목의 운동을 할 수 있는 복합 공공 체육시설이 지속적으로 확충되고 있다. 또한 간단한 걷기와 맨손 체조 등을 할 수 있는 소규모의 마을 체육 시설이 곳곳에 분포하고 있어 먼 곳으로 이동하지 않고 집 근처에서 간단한 운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근린 단위의 체육 시설은 이동성이 제한되고, 비용에 대한 부담이 큰 노년 인구에게는 매우 중요하다. 과격한 운동보다는 천천히 걷기와 대화가 주를 이루는 노년층을 위해 전국에 게이트볼장이 많이 분포하고 있다. 특히 노년 인구가 인구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농촌 지역에 게이트볼장이 다수 분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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