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도집 3권

농업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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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업 취업자와 마찬가지로 농가의 숫자도 산업화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다. 1990년 당시 약 176.7만 호였던 농가 수는 2014년에는 112만 호로 그 기간 동안 농가 수는 36.7% 감소하였다. 같은 기간에 농업 종사 인구는 424만 명에서 226만 명으로 46.7% 감소하였다. 이처럼 농가 수 감소 속도에 비해 농업 인구 감소 속도가 훨씬 빨랐다. 현재 농가의 노동력 구조를 고려해 볼 때 앞으로 농가 수 감소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 기준으로 전체 농가의 약 87%는 농업 종사자 수가 2명 이하인 농가들이다. 농가의 절대 다수가 경영주 단독 혹은 경영주 부부 중심의 노동력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2010년 현재 농가 경영주의 55.7%는 65세 이상 고령 경영주이다. 결국 현재 농가 중 다수는 경영주가 은퇴할 경우 탈농이 불가피한 농가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앞으로는 농가 감소 속도가 농업 인구 감소 속도를 앞지를 것으로 예측된다.
  시・군・구의 전체 가구 중 농가가 차지하는 비율, 즉 농가율도 크게 줄어들었다. 1990년 당시 전국 시・군・구의 평균 농가율은 약 32.4%이었는데, 2010년에는 약 17.4%로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2010년 현재 농가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시・군・구가 전체 230개 중 113곳이나 된다. 여전히 농가율이 40%를 넘는 시・군・구 35곳이나 되는데, 전라남・북도와 경상북도에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한편 2010년 현재 경영주의 연령이 65세 이상인 농가가 전체 농가의 절반이 넘는 시・군・구는 53곳이다. 1990년의 경우 단 한 곳에 불과하였다. 반대로 경영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농가의 비율이 20%를 넘지 않은 시군구는 1990년 179곳에서 2010년 5곳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수도권 및 대도시 주변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 농가의 고령화 현상이 훨씬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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