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을 기준으로 건축 연도별 주택 수를 살펴보면, 1980 - 2004년 사이에 지어진 주택이 전체의 약 75%를 차지한다. 이 시기에 가장 많이 지어진 주택 유형은 단연 아파트로 전체 아파트의 78%가 건설되었다. 유형별로 1979년 이전 시기에는 주로 단독 주택이 지어진 반면 이후 시기에는 단독 주택과 연립 주택이 점차 줄어들고 아파트와 다세대 주택이 늘어나는 것이 확인된다.
주택의 공급은 택지 개발 이외에도 기존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이루어지기도 한다. 주택 공급량이 일정 수준을 넘어선 최근에는 이러한 개선 사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2002년 「도시 및 주거 환경 정비법」 제정 이후 관련 사업은 크게 주택 재개발 사업, 주택 재건축 사업, 주거 환경 개선 사업, 도시 환경 정비 사업 등으로 분류된다. 주택 재개발 사업은 정비 기반 시설이 열악하고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한 지역에서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시행되며 사업 내용에 해당 부지와 공공 시설의 정비가 포함된다. 반면 주택 재건축 사업은 정비 기반시설은 양호하지만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한 지역을 대상으로 하여 건축물의 철거와 새로운 주택건설이 주요 목적이다.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은 정비기반 시설과 낡고 오래된 주택을 포함해 도시 내 저소득 주민이 집단으로 거주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사업이라는 것이 다른 사업과의 차별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