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도집 3권

인구의 유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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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이동은 기간, 장소, 거리, 동기나 의도에 따라 다양한 유형으로 구분된다. 지역을 기준으로 국가 안에서 이루어지는 이동을 국내 이동이라고 하고, 국가 간 이동을 국제 이동이라고 한다. 국내 이동은 전입과 전출로 구분된다. 전입은 행정 경계를 넘어 다른 지역에서 특정 지역으로 이동해온 경우이며, 전출은 행정 경계를 넘어 특정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간 경우이다. 인구 순 이동은 전입 통계에서 전출 통계를 뺀 것으로 전출보다 전입이 많은 경우 전입 초과로 순인구 유입이고, 전입보다 전출이 많은 경우는 전출 초과로 순인구 유출을 의미한다. 이동자 수는 전입자와 전출자를 합친 값이며, 이동률은 다음 식으로 계산된다.
  국내 이동은 산업화, 도시화에 따라 증가하다가, 교통 발달, 고령화 등으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다. 국내 인구 이동을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 중부권(대전, 강원, 충북, 충남, 세종), 호남권(광주, 전북, 전남), 영남권(부산, 대구, 울산, 경북, 경남) 등의 권역으로 나누어 보면 1970년대와 1980년대에는 취업과 학업 때문에 인구가 수도권으로 집중되었다. 1990년대 이후에는 지역 균형 개발 정책에 따라 공공 기관이나 기업체 등의 비수도권 이전 등을 통해 수도권 집중 완화를 도모하고 있다. 수도권 내부의 인구 이동을 서울과 인천·경기권으로 구분하여 살펴보면, 1990년대부터 서울에서 인천·경기권으로의 인구 순이동이 늘어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의 인구는 1990년 1,060만 명을 정점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으며, 유출의 대부분은 인천·경기권으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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