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도집 3권

국가 교통망의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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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0년대부터 본격 추진된 공업화와 이에 따른 산업의 발전으로 우리나라는 도로, 철도, 항만, 공항 시설 등 국가 교통망이 급속히 발전하였다. 1970년 10%에 불과했던 도로 포장률은 2014년 현재 92%에 달하며, 도로의 총연장도 3,864km에서 97,920km로 25배 넘게 증가하였다. 특히 고속 국도는, 1970년 550km에서 2014년 현재 4,139km로 늘어 국토의 많은 물동량을 담당하고 있다. 반면 철도의 총연장은 1945년 2,114.2km에서 2014년 현재 3,590.3km로 약 1.7배 늘어나 비교적 안정된 증가율을 보인다. 이는 우리나라의 주요 간선 노선이 일제
강점기에 생겨났으며, 1970년대 교통에 대한 투자가 철도 증설보다는 도로망이나 항만 시설의 확충에 집중되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차량과 선로 개선에 따라 열차의 운행 속도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으며, 2004년 한국고속철도(KTX)의 개통으로 서울-부산을 2시간 18분에 주파할 수 있게 되었고, 2015년에는 호남고속철도 전용 노선이 건설되었다. 2013년 현재 우리나라의 여객 및 화물 수송에 있어 도로는 80% 이상의 압도적인 분담률을 갖는다. 반면, 철도의 여객 수송량은 지난 15년 간 거의 변하지 않았다. 화물 수송량도 도로와 철도에서
변화율이 상이하게 나타나며, 도로를 이용한 수송량은 시간에 따라 점차 증가하는 반면 철도 수송량은 1998년과 비교해 절대량이 비슷한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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