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도집 3권
한민족의 의복 문화는 민족의 역사와 함께 시작되었다. 전국 각지에서 발견되는 선사 시대의 의복 제조 도구는 우리나라 의복의 역사가 매우 오래되었음을 보여준다. 우리나라의 고대 의복 양식은 고구려 고분 벽화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고구려 벽화에서 저고리와 바지의 형태 등 한민족의 전통적 의복 양식 원형을 찾아볼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종류의 옷감이 이용되었고, 의복의 형태도 다양해졌다. 비단과 모시에 이어 면화의 도입과 재배로 새로운 옷감이 등장하여 의복 문화는 크게 변하였다. 또한 우리 민족은 흰 옷을 즐겨 입는다고 하여 백의민족으로 알려졌으나, 특별한 행사나 의례를 위한 다양한 색채의 의복을 즐겨 입었으며, 의복은 때로는 신분과 계급을 나타내기도 하였다. 전통시대 의류는 대부분 가정에서 제작되었으며, 의복의 세탁과 손질은 가사 노동의 큰 비중을 차지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 의류는 대부분 공장에서 만들어지며, 가계의 소비 지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세탁과 다림질 등도 세탁업소에 맡기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page_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