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도집 3권

경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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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지표는 한 국가의 경제력과 경기 변동을 파악하거나 장래의 경기 변동을 예측하기 위한 것으로, 통계적으로 유효한 지표들을 사용하여 측정한다. 국가지도집에서 사용하는 경제 지표는 국가별로 다양하다. 미국의 경우에는 1인당 소득, 실업률, 1인당 직업 수, 중위 가구 소득, 근로자 1인당 평균임금 등을 사용하고 있으며, 캐나다는 경제 지표기준으로 중위 소득, 남성 중위 소득, 여성 중위 소득 등 소득 지표만을 사용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가지도집에서는 지역 내 총생산, 사업체 수와 종사자, 산업별 부가가치액, 무역과 국제 수지, 연구 개발 활동, 지방 재정 등의 통계 지표들을 중심으로 경제 지표를 제시하였다.
  지역 내 총생산이란 일정 기간 동안 특정 지역에서 새로 창출된 최종 생산물 가치의 합, 즉 총부가 가치를 의미한다. 이를 통해 지역의 경제 규모, 생산 수준, 산업 구조 등을 파악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지역 관련 정책 수립 및 지역 경제 관련 연구 등에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지역 내 총생산을 국가 범위로 확장하면 국내 총생산(GDP)이 되지만, 추계 시 이용하는 자료와 방법의 차이가 있어서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세계은행(2014)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내 총생산(명목 기준)은 2014년 현재 1조 4,103억 USD를 기록하여 세계 12위를 차지하였고, 구매력 평가(Purchasing Power Parity)는 13위를 차지하였다. 국내 총생산 현황을 살펴보면, 1971년 100억 USD를 돌파하였고, 그로부터 15년 동안 10배 증가하여 1985년에는 1,000억 USD를 돌파하였다. 100억USD 돌파 35년만인 2006년에는 100배 증가한 1조 USD를 돌파하여, 우리나라가 압축적인 경제성장을 이룩하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 총생산의 실질 성장률 변화를 통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 추세를 살펴보면, 1960년대 이전에는 약 5%에 머물렀으나, 1960년대(1961 – 1970년) 9.5%, 1970년대(1971 – 1980년) 9.3%, 1980년대(1981 – 1990년) 9.9%의 성장률을 보여, 1960년대 이후 상당 기간 거의 10%에 육박하는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였다. 그러나 1990년대(1991 – 2000년)에는 7.0%, 2000년대(2001 – 2010년)에는 4.4%로 성장률이 떨어져, 우리나라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되었다. 2010년이후에는 성장세가 더욱 둔화되어 4% 미만의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산업 부문별 국내 총생산비중 변화를 통해 산업 구조 변화를 살펴보면, 농림·어업은 1953년 48.2%에서 1970년 28.9%, 1990년 8.4%, 2014년 2.3%로 그 비중이 급격히 하락하였다. 한편, 광업 및 제조업은 같은 시기 8.9%에서 20.4%(1970년), 28.0%(1990년), 30.3%(2014년)로 비중이 증가하였으며, 서비스업 및 기타도 42.8%에서 50.7%(1970년), 63.6%(1990년), 67.4%(2014년)로 비중이 증가하였다. 이는 대한민국의 산업 구조가 1970년대 이후 1차 산업 중심에서 2·3차 산업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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