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도집 3권

전력 유통 및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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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군․구별 발전량을 살펴보면 발전원의 유형에 따라 다소 다른 지리적 분포를 보인다. 기력, 내연력, 복합 화력은 전력 수요가 많은 대도시 및 산업 단지 근처에 많이 분포하며, 원료 수급과 냉각수 활용이 용이한 해안에 분포한다. 내연력 발전은 발전기의 크기가 작고 가벼운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서해안의 소도시 및 도서 지역에 많다. 원자력의 경우 안전 문제로 인해 지반이 단단한 해안에, 수력은 수계를 따라 낙차와 유량이 많은 지역에 입지한다. 대체 에너지의 경우 바람이 많이 부는 강원도 및 제주도 등지의 해안 지역에서 발전량이 많으며, 집단 에너지는 수도권 등지의 온수 공급이 가능한 대규모 주택지 근처에 입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전력 소비량은 2014년도 기준 약 480백만MWh로, 1961년 1.2백만MWh에 비해 약 400배 증가했다. 인구 1인당 전력 소비량 또한 1961년 46kWh에서 2014년 9,305kWh로 약 200배 증가했다. 전체 전력 소비를 한국전력공사 요금 부과 체계에 따라 분류해 보면, 산업용으로 사용되는 것이 272백만MWh로 전체 소비의 57.1%를 차지하며, 일반용 21.1%, 주택용 13.5%의 순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이외 심야용, 농사용, 교육용, 가로등 등으로 구성된다. 종류별 전력 소비량의 시․군․구별 특성을 살펴보면, 산업용은 수도권과 산업 단지 주변에서 높은 소비량을 보이고, 주택용 및 일반용, 교육용, 가로등의 전력 소비량은 인구 규모와 비례하여 수도권 및 주요 광역시에서 많이 소비한다. 농사용 전력은 경작지 면적이 넓은 비도시 지역 및 전라남도의 소비가 다소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