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도집 3권

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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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어업은 그동안 수산 자원 고갈과 수입 수산물 증가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특히 전통적으로 비중이 컸던 연근해 어업과 원양 어업의 쇠퇴가 두드러졌다. 다만 2000년대 들어 양식 어업과 내수면 어업이 성장하면서, 2000년 이후 우리나라 어업 총생산량과 생산액은 다소 증가하고 있다.
  수산업의 전반적인 침체로 어업 인구 역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10년 해수면 어업의 종사자 수는 1990년의 거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였고, 내수면 어업의 종사자 수도 같은 기간에 약 36% 줄어들었다. 이러한 추세는 향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새로운 어업 인구의 유입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기존 어업 종사자도 고령화되었기 때문이다. 2014년 현재 어가 경영주의 평균 연령은 62.7세에 이르고, 65세 이상 어업 종사자의 비율도 32.2%에 이른다.
  전반적으로 어가의 영세성은 여전하다. 그동안 정부는 어선 수를 줄이고 어가 경영 규모를 확대하고자 노력해 왔다. 그렇지만 2000년대 들어 어선수와 어선의 평균 크기도 함께 감소하였다.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어선의 대형화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대부분의 어가들은 어업 이외에 다른 소득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2014년 현재에도 전업 어가는 전체 어가의 3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양식 어업 분야를 중심으로 대규모 경영을 하는 어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부분적으로 어가의 전문화 및 규모 확대가 점차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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