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주민은 2005년 약 53만 명이었으나, 2013년 현재 약 3배에 달하는 약 157만 명이다. 이는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수 대비 1.1%에서 3.1%로 늘어난 것이다.
절대 다수의 외국인 주민은 물적·인적 교류가 활발한 서울특별시와 우리나라 핵심 제조업체가 분포하고 있는 경기도 및 인천광역시에 집중해있다. 하지만 최근 부산광역시, 경상 남·북도, 충청남도 등에서도 외국인 주민이 증가하고 있다. 서울특별시 내에서는 용산구, 공장 지대인 영등포구, 구로구, 금천구 등에 다수의 외국인 주민이 분포하고 있다. 외국인 주민 중 남성은 약 81만 명, 여성은 약 76만 명으로 남성의 비중이 높다. 하지만 성비는 국적별로 차이가 있어 중국, 베트남, 필리핀의 경우 여성의 비중이 남성보다 높은 경향을 보인다.
국적별로는 중국, 베트남, 미국, 필리핀, 일본 순으로 많지만, 이들의 집중 지역은 다소 상이하다. 국적별 외국인 주민 밀집 지역을 살펴보면 중국인(한국계 포함)은 제조업체가 집중해 있는 경기도 안산시 그리고 서울시 영등포구, 구로구 등에 집중 분포하고 있다. 베트남인은 창원시, 김해시, 화성시 등에서, 필리핀인은 화성시, 안산시, 부천시 등에 주로 거주하는데, 제조업에 종사하는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 가정을 이루는 주요구성원이 이들 국가 출신인 것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이외에 미국인은 강남구, 용산구, 서초구 등에 주로 분포하고 있으며, 용산구에는 많은 일본인이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