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유엔 회원국으로서 유엔 정규 예산(UN Regular Budget) 분담금을 납부하고 있다. 유엔 정규 예산 분담금은 2년 단위로 편성되며, 총회의 승인을 받아 책정되는데, 이는 회원국이 납부하는 분담금으로 충당된다. 개별 회원국의 분담률은 매 3년마다 18개국으로 구성된 분담금 위원회의 권고를 거쳐 총회 제5 위원회에서 결정된다. 분담률은 기본적으로 각국의 국민 소득(GNI: Gross National Income)에 비례하는데 외채 부담이 큰 경우 연간 국민 소득을 외채 상환액만큼 축소 조정하기도 한다. 또한, 각국의 분담률은 22%를 넘지 않고 0.001%보다 낮아지지 않도록 하는 상한과 하한을 두고 있다. 2013 년 현재 우리나라 분담률은 1.994%이다.
지도는 국제기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 국민을 본부가 소재한 도시별로 나타낸 것이다. 수백 명의 우리 국민이 뉴욕, 파리, 제네바 등에 본부를 두고 있는 유엔 본부, 국제 원자력 기구(IAEA), 경제 협력 개발 기구(OECD), 세계 보건 기구(WHO) 등 다양한 국제기구에서 활동하고 있다. 표는 국제기구에서 고위직으로 활동하고 있는 우리 국민 현황을 유엔 체제 기구 중심으로 살펴본 것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분쟁과 이에 따른 인권 침해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자 유엔 평화 유지 활동(PKO: Peace Keeping Operations)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 2014년 11월 기준 8개 유엔 평화 유지 활동 임무 단에 총 635명을 파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레바논(UNIFIL) 320명, 남수단(UNMISS) 296명, 인도·파키스탄(UNMOGIP) 7명, 서사하라(MINURSO) 4명, 라이베리아(UNMIL) 2명, 수단 다푸르(UNAMID) 2명, 코트디부아르(UNOCI) 2명, 아이티(MINNUSTAH) 2명을 각각 파견하여 평화 정착, 정전 감시, 재건 지원, 평화 협정 이행 등의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우리나라 PKO 예산 부담률은 1.994%로 유엔 회원국 중 12위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