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국내에서 소비되는 에너지의 96%를 해외에서 수입하는 세계 4위의 에너지 수입국이다. 최근 글로벌 자원 민족주의 확산, 자원 시장의 불안전성 증대 등 대내외 환경 악화에 따른 에너지 및 자원 수급의 변화와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데, 이러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 해외 자원 개발이라고 할 수 있다. 실질적으로 해외 자원 개발을 통해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자원을 확보하게 되면,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른 국지적 자원 공급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자원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국제 수지 악화에 대한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 따라서 1977년 최초의 해외 자원 개발 이후 정부는 급격히 변화하는 자원 개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37년간 해외 자원 개발 투자를 주도하여 최근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국의 해외 자원 개발 투자는 2005년 이후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하여 2006년 처음으로 10억 USD 이상 투자 하였다. 2009년 이후 한국의 해외 자원 개발 투자는 소폭 감소하였으나, 2013년 현재 해외 자원 개발 투자액은 59.9억 USD로 1990년에 비해 약 50배 이상 증가 하였다. 또한 전체 해외 투자 중 해외 자원 개발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2007년 이후 크게 증가하였다. 2007년 우리나라 해외 자원 개발 비중은 8.8%에서 2012년 27.8%로 급격히 상승하였다. 비록 1980년대 초반 및 중반에 해외 자원 개발 비중이 50% 이상 차지했지만, 이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부문에서의 한국 해외 직접 투자가 아주 낮게 발생한 데서 기인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해외 자원 개발 투자를 자원 유형별로 살펴보면, 원유 및 천연가스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지만, 최근 들어 석탄, 비철금속, 철광석 등 광물 자원에 대한 투자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현재 우리나라의 원유 및 천연가스 부문의 투자액은 40.8억 USD로 20여 년간 크게 증가했지만, 2003년 이후 해외 자원 개발유형이 다양화되면서 원유·천연가스 부문의 투자 비중이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원유 및 천연가스 부문의 투자 비중은 2003년 96.9%에서 2013년 현재 68.1%로 감소한 반면, 금속 광업 부문의 투자는 0.9%에서 22.1%, 석탄 광업 부문의 투자는 2.2%에서 9.8%로 크게 증가하였다.
최근 한국의 해외 자원 개발 투자가 급증하면서 자원에 대한 자주 개발률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