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도집 1권

인구와 정주 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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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구는 그 나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공간적 특성의 집약체이다. 한 나라나 지역의 인구 특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인구의 분포, 구조, 이동 등의 현상을 들 수 있다. 먼저 인구 분포는 특정 시점의 인구의 지역별 규모를 나타 낸다. 또한 인구 구조는 연령, 성, 소득, 가구 구성 등 특성별 인구 구성을 지역별로 나타낸 것이다. 끝으로 인구 이동은 특정 시기 동안의 지역 간 인구의 이동을 말한다. 인구 분포의 변화는 인구의 자연적 증감과 인구 이동에 의해 결정된다. 인구의 자연적 증감이 합계 출산율과 사망률 등의 영향을 받는 것이라면, 인구 이동은 해당 시대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공간적 특성의 지리적 분포에 영향을 받는다. 즉, 그러한 요인들은 지역별로 인구 유출과 인구 유입의 원인으로 작용하며, 그 결과로 인구 이동이라는 사회 공간적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인구 이동에는 전입과 전출의 국내 이동과 이주의 국제 이동으로 구분되며, 국내 이동은 다시 도농 간, 도시 간, 농촌 간 이동으로 구분될 수 있다. 인구 이동에는 경제적, 인구학적, 지리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점묘도로 표현된 우리나라의 인구 분포에서는 인구의 과밀·과소 패턴이 뚜렷이 나타난다. 특히 시기별로 다르게 나타나는 인구 분포 패턴에서 인구의 전체적인 성장· 감소와 지역별 성장·감소 현상이 분명히 확인된다. 결국, 인구 분포는 해당 국가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공간적 특성의 집약체인 것이다. 

  또한, 인구 중심점은 거주 인구로부터의 거리의 합이 최소가 되는 지점을 의미하며, 인구 중심점의 이동은 시 간에 따라 변화하는 인구 분포의 특성을 나타낸다. 1966 년 이후 2010년까지 우리나라의 인구 중심점은 대체로 북쪽으로, 특히 최근에는 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는 전체 인구 분포에서 수도권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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