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도집 1권

국토 공간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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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0년대 이후 우리나라는 수출을 통한 경제 성장을 이루기 위해 공업 단지(현 산업 단지)와 공업 도시를 조성하여 수출 산업을 적극 육성하기 시작하였다. 1962년 울산 공업 단지, 1964년 서울 한국 수출 산업 공업 단지(구로 공단)를 시작으로,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까지 여천(여수), 포항, 구미, 인천, 창원, 반월(안산) 등 여러 지역에 공업 단지 조성 및 공업 도시 건설이 이루어졌다. 

  한편, 1960년대부터 시작된 본격적인 경제 개발과 더불어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교통 하부 구조의 건설이 빠른 속도로 이루어졌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서울 - 부산 428km 연장의 경부고속국도인데, 1968년 착공하여 2년여 만인 1970년 개통하였고 우리나라의 국가 대동맥 역할을 수행하였다. 또한, 1992년부터 추진된 경부고속철도가 2004년 개통되면서 ‘반나절 생활권’이 가능해졌다. 우리나라 주요 항만은 원활한 수출입을 위해 주로 남동부 해안에 위치하고 있는데, 2006년 부산신항이 개항되어 국제 해상 수송의 중심지로서 위상을 다지고 있다. 항공 교통의 경우 1958년 김포공항, 1968년 제주공항이 개항했으며, 2001년 영종도에 인천 국제공항이 개항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였다. 

  1960년대 들어 수자원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1965년 섬진강 유역에 우리나라 최초의 다목적 댐인 섬진강 댐을 건설하였다. 1970~1980년대에 다목적 댐 건설이 많이 이루어졌는데, 소양강 댐, 대청 댐, 충주 댐 등이 대표적이고, 수력 발전 시설을 갖추고 있다. 2009년부터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에서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퇴적토 준설, 댐 건설 등이 이루어졌다. 1978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원자력 발전소인 고리 원자력 1호기가 준공되어 가동을 시작하였고, 이후 월성, 울진, 영광 등에 원자력 발전소가 건설되어 가동 중이다.   한편, 지난 60년 동안 국토 면적이 6% 정도 증가했는데, 주로 바다를 메워 육지로 만든 간척 사업의 결과이다. 1970년대부터 식량 자급과 공업 기지 구축을 위해 대규모 매립 및 간척 사업이 이루어졌는데, 1977년 아산방조 제, 1980년 서산간척지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1994년 방 조제 공사가 완료된 시화 지구에서 연안 지역 환경 문제가 크게 대두되었고, 2010년 완료된 새만금 종합 개발 사업도 최초의 농지조성 목적에서 산업 단지 및 관광 용지로 용도가 전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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