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도집 1권
국민 경제 활동은 고용과 소비를 중심으로 살펴볼 수 있는데, 먼저 고용은 고용률, 실업률, 취업자 구성 등의 지표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경제 활동 참가율은 만 15세 이상 인구 중 경제 활동 인구(취업자 +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로, 경제 활동의 활성화 정도를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이다. 고용률은 만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이고, 실업률은 경제 활동 인구에서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이다. 실업률은 구직 활동을 지속하다 취업 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서 스스로 취업을 포기한 사람들을 제외하므로 실제보다 과소 추정되는 문제가 있고, 이에 OECD는 실업률과 함께 고용률을 활용하기를 권장하고 있다. 고용률은 대체로 일자리가 많은 도시 지역에서 오히려 낮게 나타나는데, 이는 도시 지역의 인구가 많은 영향이 크다. 한편 실업률은 도시 지역에서 높게 나타나는데, 인구 대비 실제 구직 활동을 하는 실업자가 그만큼 많기 때문이다. 비도시 지역에는 경제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의 비중이 높더라도 이들이 일할 의향이 없거나 실제 적극적 구직 활동을 하지 않아 실업률 통계에 잡히지 않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취업자의 산업별 구성을 살펴보면 특별시·광역시 지역은 서비스업 비중이 다른 곳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농촌 지역은 농림·어업 취업자 비중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 노동 시장은 지난 60년간 큰 변화를 겪었다. 1960년대에는 저숙련의 노동력이 풍족하게 공급되는 상황에서 노동 집약적 산업이 발달했으며, 이에 따라 실업률은 낮아지고 고용률은 높아졌다. 1970년대 이후에는 중화학 공업이 발전하면서 숙련 노동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으며, 1980년대 말 이후에는 정보 통신 산업 등 고부가 가치 산업이 발전하면서 숙련 기술 인력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하였다. 또 교육, 경험, 능력 등 개인의 특성에 따라 근로자 간 임금 격차가 확대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