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경제 성장과 현황을 보여줄 수 있는 지역별 경제 지표 중 대표적인 것이 지역 내 총생산(Gross Regional Domestic Product)과 1인당 지역 내 총생산이다. 지역 내 총생산은 일정 기간 동안에 일정 지역 내에서 새로이 창출된 최종 생산물 가치의 합, 즉 총부가가치를 의미한다. 지역 내 총생산을 통해 각 지역의 경제 규모, 생산 수준, 산업 구조 등을 파악할 수 있으며, 여기에서 지역의 범위를 국가 전체로 확장하면 국내 총생산(Gross Domestic Product)이 되지만, 추계 시 이용하는 자료와 방법의 차이가 있어서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국민 총소득(Gross National Income)은 가계, 기업, 정부 등 한 나라의 모든 경제 주체가 일정 기간에 생산한 총부가가치를 시장 가격으로 평가하여 합산한 소득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국내 총생산이 한 국가의 생산 활동을 측정하는 생산 지표인 반면에, 국민 총소득은 국민의 후생 수준을 측정하는 소득 지표이다.
우리나라의 국내 총생산(명목 기준)은 2013년 1조 1,975억 달러를 기록하여 세계 15위를 차지하였고, 구매력 평가(Purchasing Power Parity) 기준으로는 12위를 차지하였다. 1960년 31위, 1970년 32위, 1980년 28위를 기록한 이후 1980년대 급격한 경제 성장에 힘입어 1985년 18위, 1990년 15위로 도약하였다. 그러나 이후 11~15위 권에서 정체되어 있는 실정이다. 국내 총생산의 증가를 살펴보면, 1975년 10조 원을 돌파하였고, 11년만인 1986년에 10배인 100조 원을 돌파하였다. 10조 원 돌파 33년 만인 2008년에 100배인 1,000조 원을 돌파하여 압축적 경제 성장을 보여 주고 있다. 1997년 외환 위기 당시의 충격으로 1998년 한해 일시적으로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는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인당 국민 총소득은 1971년 10만 원이었던 것이 9년만인 1980년 100만 원을 돌파하였고, 이후 16년만인 1996년에 1,000만 원을 넘어섰다. 2007년에는 1인당 국민 총소득 2,000만 원을 돌파하여 2013년 현재 2,500만 원 이상까지 상승하였다.
이러한 경제 성장에 있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이 1960년대부터 추진되어 온 수출 지향 산업 정책에 따른 수출 산업의 발달이다. 수출액과 수입액 변화를 살펴보면 몇 번의 경제 위기는 있었으나 꾸준히 성장해 왔음을 알 수 있다. 1971년 수출액 10억 달러 돌파 이래 6년 만에 10배인 100억 달러를 돌파하였고, 24년만인 1995년 1,000억 달러를 돌파하는 급성장을 이룩하였다. 2011년에는 수출액 5,000억 달러를 넘어서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