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은 사회 참여로부터 자신과 자신이 속한 사회의 삶의 질의 현재 수준을 가늠하고 앞으로의 개선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그 실천을 모니터한다. 민주주의 태생의 근원인 시민 사회의 개인과 단체의 활발한 사회 참여 전통은 사회의 소속감과 건강성,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는 기능을 한다. 사회 참여는 다양한 모습을 갖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사회 의사 결정 과정에의 참여이며, 선거와 투표는 가장 적극적인 행위 방식이다. 높은 투표율은 시민들이 그들이 속한 사회의 운영 체제에 대한 적극적인 동의를 표현하는 것이다. 집단 간 이해 관계를 조정하는 과정을 정치라 할 때, 서로 다른 집단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을 수밖에 없는 현대 사회에서, 낮은 투표율은 그러한 이해관계 조정이 필요 없는 이상적인 상태가 아니라, 정치가 민의를 대변하지 못하는 좋지 않은 상황을 표현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선거와 투표는 중앙 정부의 대통령 선거, 지방 정부의 지방 선거, 나라를 대표하는 민의 기관인 국회의원 선거 등이 있다. 광복 이후 지금까지 투표율의 전반적인 경향은 감소 추세에 있는데, 시민들의 정치 과정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매우 필요하다. 적극적인 정치 참여는 사회의 삶의 질을 제고하는 방법이다. 개인별 사회 관계망 존재 여부와 사회 복지 시설·문화 시설 수준은 삶의 질 수준 평가에 역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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