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도집 1권

기업 구조와 혁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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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경제 성장에 있어서 수출 산업 분야는 대기업 이 큰 역할을 담당했으며, 이 과정에서 다각화를 통해 재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한국 경제는 대기업 의존도가 높게 나타나는데, 특히 2000년대 들어 더욱 심화되었다. 상위 100대 기업이 전체 출하액의 약 50%를 차지하는데, 특히 상위 50대 기업이 43%를 차지할 정도로 대기업의 존도가 높다. 전 업종 500인 이상 사업체 수의 57.3%가 수도권에 입지해 있는 반면, 광업·제조업 500인 이상 사업체의 22.3%만이 수도권에 입지하고 있다. 통계상 사업체 수가 본사, 공장, 영업소 등을 모두 포함하기 때문에 대규모 공장의 지방 이전과 비수도권 입지가 그러한 차이의 주된 원인으로 해석된다. 본사 입지만 살펴보면, 매출액 기준 상위 1,000개 상장 기업 본사 중 서울에 529개를 포함하여 수도권에 712개사가 있고, 비수도권에 288개사가 있다. 주요 대기업 본사의 절반 이상이 서울에 있고, 수도권에 70%가 넘게 입지하고 있어서 관리 통제 기능의 수도권 집중을 보여 준다. 

  한국의 산업은 1970년대 초까지 경공업 중심의 요소 주도형 산업 구조를 유지하였고, 1970년대 중반 이후 부터는 중화학 공업 중심의 투자 주도형 산업 구조로 전환하였다. 1980년대 이후에는 기술 개발 투자와 고급 기술 인력 양성을 통한 혁신 주도형 산업 구조로 변모하였다. 연구 개발 투자 추이를 보면 1980년대 초반까지 GDP 대비 1% 미만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2011년 4%가 넘었다. 이것은 다른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에도 성장세가 빠른 것이다. 주체별 연구 개발 투자비 비중은 1970년대까지 공공 연구 기관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것이 1980년대부터 기업체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여 1980년대 말부터 기업체 비중 7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연구 개발 투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45.4%, 서울이 17.9%를 차지하여 수도권이 67%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대전은 주요 연구 기관이 집적해 있어서 공공 연구 기관의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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