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도집 1권

자원 분포와 에너지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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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가지 자원 중 식량 자원과 광물 자원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식량 자원 중 농산물의 산출 구조를 농업 총생산액으로 살펴보면, 경종 작물(곡류, 두류, 서류, 채소류, 과실류 등)과 축산의 생산 비율은 1950년대 초 9:1이었던 것이 점차 축산의 비중이 증가하여 7:3 정도의 비율로 변화하였다. 특히 농산물 중 미곡이 차지하는 비중은 1950년대 50% 이상에서 점차 감소하여 30% 이하로 줄어들었다. 반면 채소류와 과실류의 비중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여전히 미곡의 생산은 전체 농업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고 전라 남·북도, 충청남도의 생산량이 많다. 농산물의 전체 재배 면적은 계속 감소하고 있고, 개별 작물의 재배 면적도 공통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다. 

  한국에서 발견되는 광물은 약 300종이고, 이 중 유용한 광물은 140여 종에 이른다. 그렇지만 광물 자원으로 채굴되는 것은 20종 정도이며, 매장량이 풍부한 것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지하자원으로 산출되는 광물은 금속 광물과 비금속 광물로 구분된다. 금속 광물 중 철, 망간, 중 석, 몰리브덴, 흑연, 아연 등은 강원도 태백산 광화 대(강원도 삼척시, 태백시, 양양군 일원)에, 동은 태백산 광화대 및 경상 남·북도 일원에, 금·은은 전국 각지에 산재해 있으나 부존량이 많지 않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비금속 광물의 대표적인 자원은 석회석, 고령토, 석탄 등인데, 석회석은 강원도, 충청북도, 경상북도, 전라남도 등지에서 채굴되며 채굴량은 시멘트 공업의 성장에 맞추어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 석회석, 규석 등은 한국에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어 국내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 석탄 자원은 무연탄, 갈탄, 토탄이 있으나 갈탄과 토탄은 부존 상태가 불량하고 경제성이 희박하여 개발되지 않고 있다. 무연탄은 강원도, 충청남·북도, 전라 남·북도 및 경기도 일원에 분포해 있지만, 절반 이상이 태백산 지역의 탄전에 매장되어 있다. 

  실생활에 사용되는 에너지원은 석유, 석탄, 가스 등 재생 불가능한 에너지와 태양력, 수력, 풍력과 같은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구분된다. 석탄이나 수력과 같은 에너지가 국내에서 생산되기는 하지만 미미한 수준이며, 95% 이상 대부분의 에너지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우리나라 총수입액 중 에너지 수입액이 1 4 정도에 달하고, 수입 에너지에서 원유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에너지 소비에서는 석유 석탄, 원자력, 천연가스 순으로 나타나고, 석탄과 석유의 비중이 점차 감소하는 반면 원자력과 천연가스의 비중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에너지원별 전력 생산량을 살펴보면 화력이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고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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