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접 투자는 신규 투자, 인수 합병, 기존 해외 시설 확대 등을 통해 기업의 사업 활동 범위를 확대시키는 중요한 사업 행위이다. 특히, 해외 직접 투자는 기업 특유의 우위, 내부화 우위, 입지 특유의 우위를 통해 기업에 보다 나은 사업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기업이 진보하는 기본적인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해외 직접 투자는 1980년대 후반 이후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하였으며, 1990년에 처음으로 10억 USD를 초과하였고, 2007년에 227억 USD를 기록하여 17년 만에 20배 이상 성장하여 2013년 현재 241.4억 USD를 기록하였다. 그 결과, 2014년 6월 현재 한국의 해외 직접 투자 누계액은 2,650억 USD에 달하고, 해외에 신규로 설립되거나 인수된 해외 법인은 58,270개에 이른다.
한국 해외 직접 투자의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2010년 현재 아시아, 북미, 유럽이 각각 45.6%, 23.9%, 19.4%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해외 직접 투자는 중국과 미국에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예를 들어, 대중국 해외 직접 투자액은 총 투자액의 27.3%를 차지하여 한국의 최대 투자국이며, 다음으로 미국이 20.5%, 영국이 6.6%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외 대부분 국가에 대한 비중은 3% 이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대 베트남 투자 비중이 2000년대 중반 이후 크게 증가 하여 2010년 4%를 차지하여 한국의 4번째 투자 대상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더욱이 한국의 해외 직접 투자는 몇몇 투자 유치국의 국내 총생산에도 크게 기여를 하고 있다. 2010년 현재, 한국의 해외 직접 투자는 캄보디아, 마다가스카르, 베트남, 파나마, 몽골, 라오스 국내 총생산에 각각 15.0%, 8.3%, 5.7%, 5.2%, 3.3%, 2.3%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해외 직접 투자를 산업별로 살펴보면, 2014년 6월 말 현재 제조업의 누적액이 950억 USD이며 전체 투자의 35.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다음으로 광업이 18.2%, 도매 및 소매업이 11.3%, 금융 및 보험업이 11.0%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