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 정부는 수도권 일극 집중에 따른 지역 간 불균형의 심화, 요소 투입형 성장 전략의 한계로 인한 국민 소득 1만 달러 수준에서 고착 등을 주요한 지역 문제로 간주하였다. 이에 대응하여 지역 정책의 목표를 ‘다핵형·창조형 선진 국가 건설’로 설정하고, 더 나아가 혁신 주도형 발전, 다극 분산형 발전, 공간의 질·삶의 질을 중시하는 질적 발전 등을 하위 정책 목표로 제시하였다. 참여 정부는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실질적 정책 수단으로 혁신 정책, 균형 정책, 산업 정책, 공간 정책, 질적 발전 정책을 제시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실행적 정책 수단으로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추진 체계와 국가 균형 발전 특별 회계를 설치하였다. 또한, 참여 정부의 혁신 정책, 산업 정책, 균형 정책, 분산 정책은 주로 시·도와 시· 군·구 등 기존 행정 구역 공간 단위로 추진되었다.
참여 정부의 지역 정책 성과는 균형 발전 정책이란 핵심 국정 과제로 지역 정책의 위상 격상, 지역 정책 추진을 위한 안정적 제도적 기반 구축, 비수도권 내 성장 지표 개선 등이다. 그러나 중앙 정부 주도의 정책 추진, 균형 발전 정책에 대한 지방의 체감도 미흡, 소규모 분산 투자, 유사 중복 사업의 발생 등 비효율적인 사업 추진 등의 한계가 드러나기도 했다.
이명박 정부는 지역의 글로벌 경쟁력 취약, 행정 구역 단위의 소규모 분산 투자와 특화 발전 취약, 지역 주도의 발전 역량 미흡, 지역 간 소모적 경쟁과 갈등 등을 핵심적 지역 문제로 간주하였다. 이에 대응하여 ‘일자리와 삶의 질이 보장되는 경쟁력 있는 지역 창조’를 정책 목표로 설정하고, 세계화에 대응하는 광역 경제권 구축, 지역 개성을 살린 특화 발전, 지방 분권·자율을 통한 지역 주도 발전, 지역 간 협력과 동반 발전을 하위 정책 목표로 제시하였다. 이명박 정부는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국 토의 성장 잠재력 극대화, 신성장 동력 발굴 및 발전, 행·재정 권한의 지방 이양 등 분권 강화, 수도권· 지방의 상생 발전, 기존 지역 발전 시책의 발전·보완을 실질적 정책 수단으로 제시하고, 실행적 정책 수단으로 지 역발전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추진 체계와 광역·지역 발전 특별 회계를 설치하였다. 아울러 이명박 정부는 기존 16개 광역 시·도를 5+2, 7개의 광역 경제권에 포함하여 광역 경제권 단위에서 선도 산업, 인재 양성 사업, 30대 SOC 사업을 전개하였고, 4+3, 7개의 초광역 개발권 벨트를 통해 광역 경제권 간의 연계 협력, 해외 인접 국가와의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고자 하였다. 이명박 정부의 지역 정책 성과는 기존 행정 구역에서 벗어나 규모의 경제, 연결의 경제를 구현할 수 있는 기초 생활권, 광역 경제권, 초광역 개발권 등 새로운 지역 정책의 공간 단위 제시, 참여 정부의 균형 발전 정책 지속 추진, 지방 재정 분권화 촉진 등이다. 반면에 한계점에는 전반적으로 중앙 정부 주도의 지역 정책 지속, 광역 경제권 정책의 성과 창출 한계, 실제 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 정책의 성과 미흡 등이 있다.